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퍼시픽 강호 젠지가 일본의 마지막 희망 DFM을 제물 삼아 패자조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젠지는 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 패자조 3라운드 DFM과 경기서 2-0(13-6, 13-6)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 이후 패자조 4라운드로 향하게 된 젠지는 탈론과 패자조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1세트 '어비스'부터 젠지의 화력은 상당했다. DFM은 공격 진영 '피스톨 라운드'부터 몰아치는 젠지의 교전 능력에 고전했다. 7라운드에서 가까스로 첫 포인트를 확보했으나 젠지의 저력을 버티기에는 매우 부족했다. 젠지는 전반전을 가볍게 9-3 스코어로 마무리하면서 쉴 새 없이 공세를 유지했다.
공수 전환 이후 DFM이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갔으나 대세에는 변화가 없었다. '요맨-먼치킨-카론' 안정적인 삼각 편대를 앞세운 젠지가 19라운드 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DFM이 선택한 1세트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전력 차이'를 입증한 젠지는 2세트 '로터스'에서도 반전 없이 상당한 경기력을 뽐냈다. DFM의 초반 공세를 3라운드부터 간단히 저지한 젠지는 전반전을 8-4로 마감하고 적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젠지는 '폭시나인' 정재성의 킬조이와 '먼치킨' 변상범의 바이퍼가 DFM에 저승사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순식간에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DFM의 추격 없이 13-6으로 경기를 바로 마무리한 젠지는 탈론과의 패자조 4라운드 경기를 확정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