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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래시포드 완전 박살났다!…"차라리 63세 GK 코치 쓰고 말지" 아모림 감독 '저격'

기사입력 2025.01.28 10:24 / 기사수정 2025.01.28 10: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를 공개 저격했다. 사실상 경기에 내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8승5무10패, 승점 29로 12위에 올랐다. 최근 리그에서 부진했던 맨유는 10위를 기록 중인 풀럼(8승9무6패·승점 33)을 4점 차로 추격했다.

다만 공격진의 침묵이 뼈아프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라스무스 회이룬이나 이번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조슈아 지르크지 모두 침묵했다. 아마드 디알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같은 유망한 자원들도 해결해주지 못했다.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공격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기용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내보내겠다는 계획이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커리어 내내 맨유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갈라설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데뷔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래시포드는 맨유 통산 425경기에서 138골 67도움을 올리며 어느정도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 간 경기력에 심한 기복을 보였고, 이번 시즌에는 사생활 논란까지 겹치며 완전히 눈밖에 났다. 이미 거의 두 달 가까이 리그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AC밀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연결됐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전된 내용은 없다.

스카이스포츠 수석기자 멜리사 레디는 "아모림은 래시포드의 전문성에 확신이 없다. 바르셀로나가 남아있는 유일한 팀이지만 래시포드를 임대하는 것에 대해 맨유와 협상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선수를 팔고, 급여 여유를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지 플릭 감독도 현 스쿼드에 편안함을 느낀다. 새로운 영입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방출하지 못하더라도 실전에 투입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풀럼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결정적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아모림 감독은 잉글랜드 공격수 래시포드를 내보내기보다는 골키퍼 코치 호르헤 비탈을 벤치에 앉히는 게 낫다고 밝혔다"며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에 대한 엄청난 비판을 가했으며, 훈련에서의 모습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보다 63세 골키퍼 코치가 더 낫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나도 바뀌지 않는다. 항상 같은 이유다. 훈련은 축구 선수가 살면서 해야 할 방식이다. 매일매일 모든 디테일을 신경써야 한다"며 래시포드가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선수에게 같은 상황이다. 최대한 올바른 일을 한다면 모든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벤치에서 약간의 속도를 그리워하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난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보다 비탈(맨유 골키퍼 코치)를 더 선호한다"며 래시포드처럼 노력하지 않는 선수를 쓸 바에야 63세 코치를 벤치에 두는 게 더 낫다고 발언했다.

사실상 래시포드를 향한 공개저격이나 다름없었다. 래시포드가 이적에 실패해 맨유에 남는다고 해도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래시포드가 남는다면 그의 행동과 습관을 바꾸는 건 그에게 달려있다. 맨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홍보보다 실제로 행동하는 걸 팬들은 더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래시포드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380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에 대한 욕심이 없어진 채 계속 맨유에 남을지, 아니면 다시 열정을 가지고 연봉 값을 해내는 에이스로 성장할지 래시포드 스스로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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