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이현욱, ♥차주영 집안에 칼 빼들었다…"그댄 날 버리고 가셨소"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원경' 이현욱이 민씨 집안을 척결하기 위해 차주영과 대립했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7회에서는 이방원(이현욱 분)과 원경(차주영)이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경은 이방원이 명나라에서 온 사신 황엄의 간계에 말려들어 공녀 50명을 보내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고 탄식했다.

이방원은 공녀 문제에 대한 상소를 받고 "명에 공녀를 보내는 건 끝난 문제다. 내 거론치 말라 했거늘"이라며 화를 냈고, 간관은 "중전께서 새로 연 나라의 사대가 고려와 다르지 않다면 나라를 연 의미가 무엇이겠는가 하셨사옵니다"라며 전했다.



특히 원경은 이방원 앞에서 "상소를 사주한 일은 없습니다. 다만 일깨웠을 뿐입니다. 위에 오르시기 전 상께서는 분명 더 이상의 공녀는 없다 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합니다"라며 강력히 주장했다.

이방원은 "나라고 쉬운 결정인 줄 압니까? 나도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라며 분노했고, 원경은 "끝까지 매달리셨어야지요. 단 한 명이라도 줄이셨어야지요. 제가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하니 제게 맡겨주시지요"라며 다그쳤다.

이방원은 "하면 6개월. 해내지 못했을 경우 6개월 동안 중궁전에서 나오지 않고 근신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물었고, 원경은 "예, 그리하겠나이다"라며 큰소리쳤다.

이후 원경은 채령(이이담)을 불렀고, "네가 날 도울 일이 있다"라며 부탁했다. 채령은 "돕겠습니다. 중전마마께서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라며 밝혔고, 원경은 "한 치의 어긋남도 허용치 않는 이가 명나라 문황제다. 이들은 그의 사신들이다. 경계가 심하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들의 경계를 푸는 것이 채령이 네가 할 일이다"라며 당부했다.

원경은 채령이 사신들을 대접하는 사이 황엄을 직접 만났다. 원경은 황엄이 개인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공녀의 숫자를 바꿔 요구했다는 것을 알고 그를 협박했고, 결국 황엄은 이방원에게 공녀 문제를 다음에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원경은 자신의 집안을 척결하려는 이방원의 뜻을 알고 민무구(한승원)와 민무질(김우담)에게 거리를 두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방원은 왕위에서 물러나겠다고 선포했고, 원경은 세자를 지키기 위해 이방원과 대립했다.

원경은 친잠례를 허락해 달라며 친정으로 떠났고, 결국 이방원은 원경의 뜻에 따랐다. 이방원은 궁으로 돌아온 원경에게 "그대는 날 버리고 가셨소"라며 원망했다.

원경은 "단 한 순간도 전하를 버린 적 없었습니다. 저는 단 한 순간도 전하를 버린 적이 없는데 늘 전하 곁에 머물러 서 있었는데 전하는 어디에 계셨습니까?"라며 쏘아붙였고, 이방원은 "나는 지금 신하라는 거대한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섬과 같소"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원경은 "제 동생들이 가진 군권 다 내려놓게 하였습니다. 세자들 곁에서도 그들을 치우겠습니다"라며 약속했고, 이방원은 "치운 다음에는요? 수십의 또 다른 여강군이 수백의 또 다른 여성군이 있소. 종친에도 있고 외척에도 있고 편전에도 널려 있소. 그들도 모두 치울 수 있겠습니까?"라며 발끈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