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1.05 08:15 / 기사수정 2025.01.05 08:15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 이준혁의 품에 안겨 쓰러졌다. 제 편 하나 없는 곳에 유일한 ‘내 편’으로 나타난 이준혁과의 포옹 엔딩은 ‘내적 비명’을 유발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폭발시켰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2회에서는 날을 세우던 앙숙에서 대표와 비서로 관계가 전복된 지윤(한지민 분)과 은호(이준혁)의 본격적인 오피스 라이프가 그려졌다. 지윤의 냉대에도 완벽한 비서로 거듭나기 위한 은호의 피나는 노력은 그 철벽을 누그러뜨리며 앞으로 본격화될 밀착 케어 로맨스에 대한 기대에 불을 지폈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6.7%, 전국 6.5%, 순간 최고 7.7%까지 오르며 상승세 흐름을 제대로 탔다. 2049 시청률은 1.7%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제공)
하루 종일 “서이사!”만 찾는 지윤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은 미애(이상희)의 눈에 남편 강석(김재우)의 대학 후배 은호가 들어왔다. 정리 정돈 능력 탁월, 사고뭉치 특별 케어 능력 보유 등 ‘지윤 딱맞춤’ 스펙에 써치펌에 필요한 인사 지식까지 탑재한 과분한 인재였다.

미애는 지윤과의 악연으로 주저하는 은호를 육아시간 보장, 연봉 1.5배 인상이란 파격 조건까지 내세워 힘들게 설득했다. 하지만 지윤은 그가 달갑지 않았다. 지난 날, “남의 회사 핵심 인재 빼 가서 분란 일으키는 분. 원래 헤드헌터들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이 이런 식으로 일합니까?”라며 폄하한 은호의 독설을 똑똑히 기억하는 지윤은 최소한 자신의 일을 존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은호는 절박했다. 앙심을 품고 레퍼런스 체크를 망치는 송부장(송영규) 때문에 이직이 쉽지 않았고, ‘피플즈’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그래서 자신을 무시하는 지윤에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외치며, 고객사와 주요 후보자 리스트를 파악, 최적의 미팅 동선 및 일정 정리, 신문 스크랩 등 지윤이 원하는 비서 업무에 밤을 새며 적응해갔다.
심지어 지윤만 빼고 ‘피플즈’의 모든 직원들이 그의 뛰어난 능력, 다정한 인성, 그리고 예술적 비주얼에 반했다. 그럼에도 지윤의 마음은 쉽사리 변하지 않았고, 급기야 “시간 낭비 그만하죠”라며 대놓고 퇴사를 종용했다. 은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되레 “헤드헌터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배우겠습니다. 대표님이 가르쳐주세요”라고 고개를 숙이며, 자신을 비서로만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