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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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해임' 민희진 "난 반골 스타일, 거룩한 척에 찬물 끼얹고 싶었다" (다빈치모텔)[종합]

기사입력 2024.09.27 22:07 / 기사수정 2024.09.27 22:07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과거 기자회견 당시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29일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어도어 전 대표이자 현 사내이사인 민희진이 강연자로 출격했다. 

이날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한 민희진은 시작에 앞서 "오늘 여기서 폭로를 하거나 그러진 않을 거다. 이 자리는 케이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도파민'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끄셔라"는 당부를 전했다. 



지난 4월과 5월 하이브를 상대로 두 차례의 파격적인 기자회견을 떠올린 민희진은 "사실 욕도 그렇게 많이 안 했다. 쌍욕으로 도배할 수도 있었는데 참은 거다. 두 번 정도밖에 안 했고, 그때 그렇게 많이 울지도 않았다. 분노에 차올랐기 때문에. 그런데 욕쟁이에 울고짜고 한 것처럼 나와서 솔직히 좀 열 받긴 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 앞에서 대놓고 욕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술, 담배를 전혀 안하고 유흥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성향이 아니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하고 혈색이 돌았다. 하고 싶은 말을 하니까 풀려서"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민희진은 "저는 거룩한 척하는 걸 되게 싫어한다. 거룩한 척이라는 게 내가 고상하고 멋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애티튜드를 만들어서 하는 사람을 안 좋아한다"면서 "제가 반골이다. 그런 스타일이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거룩한 척하는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싶은 기분이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에라, 모르겠다'는 심경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던 것 같다고 심경을 밝힌 민희진은 "오늘은 욕할 일 없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해서 민희진은 "저는 사람 간의 대인 관계에서 '저 사람의 사용법 같은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각자 타고난 기질과 성격이 너무 다르니까. 오죽 힘들었으면"이라고 솔직한 발언을 이었다. 

한편, 민희진은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으며 이를 두고 여전히 갈등 중이다. 

사진 = 유튜브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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