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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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1등인데, 죄송하다" 아쉬워한 염경엽 감독…하지만 "마지막 기회 있다"

기사입력 2024.09.27 16:42 / 기사수정 2024.09.27 16:42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팬들의 성원에 걸맞게 더 높은 곳에 오르려 한다.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홈 최종전서 새 역사를 썼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총 2만1593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LG의 2024시즌 총 관중은 139만7499명(평균 관중 수 1만9144명)이 됐다. 2009년 롯데 자이언츠의 138만18명을 제치고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LG는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잠실야구장 최초로 관중 13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매진 횟수는 총 25회(경기당 2만3750명)였다. 2012년의 구단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인 16회를 가뿐히 넘어섰다. 나아가 LG는 프로스포츠 누적 관중 수 최다인 3450만7694명을 선보였다.

가장 뜨겁고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26일 키움전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에, 우리 팀이 팬은 1등을 했다. 그런데 선수단은 정규시즌 1위를 하지 못해 죄송스럽고 아쉽다"며 "그래도 마지막 한 번의 기회는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마지막에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시즌이 되도록 선수들과 구단 전체가 합심해 노력하겠다. 그게 솔직한 내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지난해 염 감독을 새로이 선임했고,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출발한다. 1위는 KIA 타이거즈, 2위는 삼성 라이온즈가 차지했다. 염 감독과 LG는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어 염 감독은 "선수들이 이미 잘하고 있지만, 어느 팀보다 팬 서비스를 잘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항상 교육 중이다. 선수들이 '팬 퍼스트(Fan First)' 정신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팬들에게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팬들이 이만큼 찾아와 준다는 것은 10개 구단을 넘어 모든 야구인이 감사해야 할 일이다. 결국 야구의 가치가 올라가는 일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홈 최종전서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인 승리를 안겼다. 키움을 6-3으로 꺾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에 승리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경기 후반 우리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집중력을 발휘해 주며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염 감독은 "한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 1년 동안 수고했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이어 "이제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이 남아 있다. 기회를 잘 살려 마지막에 팬들과 함께 웃으며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평일임에도 마지막 홈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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