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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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못하면 비난 받는 게 당연해"

기사입력 2011.09.21 14:52 / 기사수정 2011.09.21 14:53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자신에게 주어지는 비판이 당연한 일이지만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스날은 21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루스버리(4부리그)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아스날은 4부리그 팀을 상대로 크게 고전했다. 전반 16분에는 제임스 콜린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연속 3골을 몰아치며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초반 아스날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아스날은 리그 5경기에서 승점 4점밖에 챙기지 못하며 리그 17위에 머물러있다. 5경기 동안 무려 14골을 내준 수비력은 빅클럽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치다.

아스날의 부진은 예견된 일이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미르 나스리, 가엘 클리시, 엠마누엘 에부에를 모두 떠나 보내면서 전력 약화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적 시장 마감 이틀을 남기고 박주영을 비롯해 요시 베나윤, 안드레 산토스, 미켈 아르테타, 페어 메르테자커까지 총 5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빠른 시간 내에 팀이 융화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시즌 초반 많은 승점을 잃는 사이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스날보다 11점이나 앞서있으며 맨체스터 시티, 첼시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벵거 감독은 그동안 아스날에서 이룩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스날 현지 팬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이러한 비판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쉬루스베리전 이후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비판을 수용한다. 사람들이 우리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상관없다. 우리가 잘할 때는 칭찬을 받지만 잘하지 못했을 때 비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아스날에서 14년 동안의 감독 생활 동안 모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시켰다. 나는 이것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아르센 벵거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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