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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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길라잡이] 제다이 된 이정재, '스타워즈' 47년史에 남긴 위대한 발자취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4.06.02 19:00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DC 유니버스(DCU), '스타워즈' 등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작품들과 할리우드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덕후'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코너입니다. 머글들을 위해 한 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스타워즈'는 1977년 조지 루카스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으로부터 출발한다. 이 작품의 대성공으로 인해 '스타워즈' 시리즈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했고, 지금까지도 미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이 중 메인 시리즈로 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위험'부터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까지의 9편의 영화는 스카이워커 가문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현재까지 나온 '스타워즈' 시리즈의 메인 주제를 다룬다.

무려 4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리즈지만, 유독 대한민국에서는 그 이름값에 비해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프랜차이즈다. 비록 다스 베이더나 요다 등의 캐릭터는 많이 알려져 있음에도,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떨어져 '스타워즈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흥행 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기 때문,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둔 것이 327만 명의 관객을 모은 2015년 개봉한 '깨어난 포스' 정도고, 100만 관객을 넘은 작품도 '시스의 복수'(146만명)와 외전인 '로그 원'(101만명) 두 작품에 그친다.



그래서인지 '깨어난 포스' 당시 J.J. 에이브럼스 감독과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아담 드라이버가 내한한 것을 제외하면 '스타워즈' 시리즈가 개봉을 앞두고 크게 작품을 홍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했고, 최근 들어서 진행되는 '스타워즈 데이' 행사도 마니아층을 위한 행사로 굳어진지 오래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 자체에서의 인기가 크게 없는 편이기도 한데, 이 때문인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그간 아시아계 캐릭터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 경우가 없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국내에서의 엄청난 흥행으로 인해 한국계 배우가 네 명이나 출연한 것, 또한 정치적 올바름(PC)의 영향으로 인해 아시아계 캐릭터가 다수 출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리즈 자체의 역사가 오래된데다 스카이워커 가문의 이야기에 집중한 시리즈인 만큼, 오리지널 트릴로지에서 흑인인 랜도 칼리시안(빌리 디 윌리엄스 분), 프리퀄 트릴로지에서 흑인인 메이스 윈두(사무엘 L. 잭슨), 동양계 캐릭터 벌타 스완(미미 대러펫)이 출연한 것을 제외하면 유색인종 캐릭터 자체의 등장도 드물었다. 유색인종 배우가 출연한 것으로 범위를 넓히면 다스 베이더의 목소리를 연기한 제임스 얼 존스를 비롯해 장고 펫을 연기한 테무에라 모리슨 등으로 늘어나지만, 아시아계 캐릭터까지 주요 인물로 출연했던 '스타트렉' 시리즈와 비교하면 다양성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던 편이다.

시간이 흘러 할리우드에서 PC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스타워즈'도 그 영향을 받게 되어 시퀄 트릴로지에서는 핀 역의 존 보예가가 메인 캐릭터로 출연했고, '로그 원'에서는 치루트 임웨 역의 견자단, 베이즈 멜버스 역의 강문 등 아시아계 캐릭터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렇지만 일부 캐릭터들은 캐릭터 자체의 매력을 안겨주지 못해 비판을 받아야 했다. 또한 그렇게 등장한 인물들 대부분이 소모적인 역할로 쓰이고 퇴장하는 등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점도 캐릭터들이 주목받지 못한 데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이정재가 드라마 '애콜라이트'를 통해 '스타워즈'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배우로서 비중 있는 제다이 캐릭터로 등장하게 됐다. 물론 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을 통해 엄청난 인지도를 쌓게 된 영향도 있겠지만, '핑계고'에서 언급했듯 그는 오디션을 통해 솔 역을 따냈다.

아무리 '오징어 게임'의 후광이 있었다 한들, 그가 오디션을 잘 보지 못했다면 한국인, 아시아계 제다이를 다시는 보지 못했을 수도 있었던 만큼 그의 캐스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는 이제 너무나도 이야기와 스케일이 방대해져서 새로이 진입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애콜라이트'는 아예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부터 100년 전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국내에서 새로운 팬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스타워즈'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된 이정재가 국내에서 '스타워즈' 붐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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