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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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있는 문동주, 1군 콜업은 신중하게..."2군 선발등판 후 결정"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5.14 18:45 / 기사수정 2024.05.14 18:45

한화 이글스 우완 문동주. 지난 4월 29일부터 2군에 머무르며 투구 밸런스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우완 문동주. 지난 4월 29일부터 2군에 머무르며 투구 밸런스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대전 왕자'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2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섰다. 비록 2군 경기이기는 하지만 구위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동주는 14일 대구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동주의 실전 등판은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6일 만이다. 오는 18~1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투구수를 더 끌어 올리는 과정을 거쳐 1군 복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가 조금은 나아졌다고 보고를 받기는 했다.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 조금 던졌다"며 "주말 정도에 선발투수로 나가서 70~80구 정도를 던진 뒤 문동주의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한 뒤 (1군 콜업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2024 시즌 6경기에 나와 26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는 한 차례도 없었고 피안타율 0.38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21 등 세부 지표까지 나빴다.

한화 이글스 우완 문동주. 지난 4월 29일부터 2군에 머무르며 투구 밸런스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우완 문동주. 지난 4월 29일부터 2군에 머무르며 투구 밸런스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문동주의 부진은 한화의 계산에 전혀 없었던 부분이다. 문동주는 지난해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에 오르며 첫 풀타임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문동주는 '국가대표' 에이스로도 거듭났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1선발 역할을 해냈다. 특히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한국의 4회 연속 금메달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도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3월 28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직구 최고구속 158km를 찍으면서 몸 상태와 컨디션도 정상궤도에 오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문동주는 지난 4월 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5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4실점, 4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3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 이글스 우완 문동주. 지난 4월 29일부터 2군에 머무르며 투구 밸런스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우완 문동주. 지난 4월 29일부터 2군에 머무르며 투구 밸런스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4월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1자책)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4월 23일 수원 KT 위즈전 4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 4월 2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3⅓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1탈삼진 2사구 9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문동주가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4월 29일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문동주는 서산에 있는 2군으로 이동해 휴식과 훈련을 통해 투구 밸런스를 가다듬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일단 문동주의 1군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1군 데뷔전을 치른 루키 조동욱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프로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만큼 당장 이번 주말 선발 로테이션 운영은 문제가 없는 상황도 고려됐다.

최원호 감독은 "당장 이번 주말까지는 문동주를 1군에 부르지 않으려고 한다"며 "황준서, 조동욱 등 구단에서 좋은 신인 선수들을 뽑아주셔서 현재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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