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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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복잡해"…카리나→미주, '사과 릴레이'로 번진 공개열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29 14: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스타들의 공개 열애가 어느새 '사과 릴레이'로 번졌다. 열애를 인정한 많은 이들이 라이브 방송, 자필 편지 등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이같은 행위가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은 분위기다. 

미주는 지난 28일 라이브 방송을 켜고 열애 심경을 고백했다. 축구선수 송범근과 열애를 인정한지 약 10일 만이다. 현재 미주는 1997년 생인 3살 연하의 축구선수 송범근과 공개열애 중이다. 

이날 미주는 "여러분께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운을 뗀 뒤 "놀라고 당황하셨을 분들이 많으셨을텐데, 일단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다"며 라이브 방송을 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도 갑자기 공개가 된 것이어서, 어떻게 팬분들께 말을 전할까 생각하다가 말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갑자기 라이브를 켜게 됐다"며 "며칠 동안 머리가 너무 복잡했다.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거듭 팬들에게 사과했다. 

두 사람의 열애 증거는 각자의 SNS를 통해 숨김 없이 드러나 있었다. 이들은 같은 장소에서 촬영된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게시글에 같은 배경음악을 삽입하는 등 '럽스타그램'을 이어왔다. 다만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고. 

최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이 "미주가 사람들이 사진을 따로따로 올렸는데 어떻게 아냐고 하더라"라고 폭로한 것. 이에 미주는 "이제부터 안 올리면 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에이핑크 윤보미는 지난 23일, 블랙아이드필승 라도와 열애 중임을 알렸다. 특히 두 사람이 2017년 4월부터 8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사, 작곡, 편곡한 에이핑크의 '내가 설렐 수 있게'를 작업하면서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데뷔 14년차인 에이핑크, 하지만 열애 사실이 밝혀진 건 이번 윤보미 사례가 처음이라고. 2세대 걸그룹 중에서도 남성팬 비율이 높았던 에이핑크인 만큼, 데뷔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공개 열애를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이에 윤보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우리 판다(팬덤명)들 많이 놀랐을 것 같아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상처 받지 않을까 또 걱정"이라며 손편지를 올렸다. 

그는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많이 어색하고 걱정도 되지만 우리 팬분들의 마음 하나하나 존중하고, 다 저를 아껴주시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의 윤보미처럼 변함없이 솔직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에스파 카리나는 지난 2월 배우 이재욱과 연인 관계임을 인정한 후 일부 팬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았다. 이들은 유료 구독 서비스인 '디어유 버블'을 해지했다며 인증하는가 하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트럭 시위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카리나는 SNS를 통해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팬덤명)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그러면서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며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공개 열애 선언 5주 만에 결별을 알렸다. 이는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도 보도됐다. 외신에서는 여전히 '연애 금기'를 내걸고 있는 K팝 산업을 조명했다. 

연애를 하게 된 스타들이 사과문을 올리는 등 '저자세'를 취하는 것과 관련 "연애가 범죄도 아닌데 사과라니", "연예인도 사람 아닌가" 등의 의견을 전한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돈은 팬이 쓰고 용서는 머글(팬이 아닌 사람)한다"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개인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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