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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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부끄러운 집안 싸움…민희진 사태 '하이브家' 휘청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4.04.23 17: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민희진 사태' 속 역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전 직원부터 아티스트까지 불안감 속에서 내홍을 겪는 가운데, 논란의 내부 갈등 과정을 짚어봤다. 

일명 '민희진 사태'의 시작은 하이브의 감사 착수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22일,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경영진들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정황 및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하이브는 민희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제기하며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민희진 측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를 제기하자 해임 절차를 통보 받았다고 전면 반박했다. 



아일릿이 데뷔 전부터 뉴진스와 유사한 이미지, 콘셉트, 무대 퍼포먼스 등으로 주목받는 부분에 대해 민희진 측이 불쾌하다는 입장을 표현한 것. 

이 과정에서 아일릿을 두고 "뉴진스의 아류"라고 표현, 타 아티스트에 대한 배려 없는 발언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 민희진의 '뉴진스 카피' 문제 제기는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민희진이 '뉴진스 지키기'에 혈안이 된 사이, 어도어가 하이브를 이탈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어도어가 하이브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서에는 "하이브 안에서 우리를 못 건드려"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등 경영권 독립을 암시하는 내용부터 해외 펀드에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민희진이 사적인 자리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나눈 이야기들도 무성하게 흘러나왔다. 그 안에는 방탄소년단도 자신을 카피했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다녔다든지, 민희진이 그동안 '뉴진스 성공 신화'에 따른 보상을 못마땅해 했다는 가요계 관계자의 이야기도 나왔다. 

민희진 사태가 커짐에 따라 하이브 내부적으로 곪아온 문제가 터졌다는 반응도 있다. 하이브가 그동안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강조,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며 자체적으로 운영하도록 맡겨둔 채 몸집 키우기에만 급급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격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결국 이 모든 사태의 부정적인 화살은 아티스트에게로 향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묵묵히 제 할 일을 해온 직원들은 살얼음판 위를 걷듯 불안하고 초조한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터.



이에 하이브 박지원 CEO가 사내 구성원들에게 공지 메일을 통해 "적잖은 당혹감과 혼란스러움을 느낄 거라 생각한다"고 우려의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오는 5월 컴백을 앞둔 뉴진스에게 미칠 리스크를 걱정, "불안한 마음 갖지 말고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구성원을 지키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 아티스트가 이번 일로 흔들리지 않도록 관계된 분들은 모두 각별히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태로 데뷔 한 달 만에 '아류' 신세로 전락한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 구성원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남겼다. "회사는 아일릿 데뷔를 위해 여러분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실이 아닌 내용에 마음 상하지 말고 아일릿 성공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청했다. 

민희진 사태로 하이브 집안 싸움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시작해 각 레이블 간 표절 논란으로 번지게 된 하이브가 진흙탕 내홍 위기를 딛고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지 지켜볼 문제다. 

사진=각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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