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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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는 신고당했는데…'나는 솔로', 정상영업 합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20 08: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나는 솔로' 제작사가 방송작가유니온으로부터 신고를 당했다. 하지만 신고는 남일인 것처럼, 방송은 편성 시간에 문제없이 방송되고 있다.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SOLO)'는 최근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연출자인 남규홍 PD를 둘러싼 논란으로 시끄럽다.

작가 명단에 남규홍 PD와 딸, 그리고 연출진이 포함된 것을 두고 재방송료를 노렸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에 남규홍 PD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는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다. 

성명문 이후 10일 촌장엔터테인먼트TV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가 재방료와 피디의 작가 스크롤에 관해 "왜곡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반박했다. 제작사 측은 "억대 재방료를 탐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피디 셋은 실질적인 작가 역할을 한 것이기에 작가들의 그 요구가 있기 훨씬 전인 23년도 11월부터 스태프 스크롤에 작가로서 이름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남규홍 PD의 딸이 작가로 이름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도 "남규홍 대표의 자녀가 스크롤에 올라간 이유는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딸이라서 작가로 올린 것이 아니라 작가이기 때문에 작가로 올림"이라고 밝혔다.



15일 한국방송작가협회도 제작사 입장에 정면 반박했다. 협회는 "남규홍 PD와 제작사 측은 작가들이 가져온 표준계약서가 드라마 계약서이기 때문에 체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표준계약서는 드라마, 예능, 라디오, 시사교양 등 모든 방송 프로그램 집필 계약에 통용되고 있으며, 장르를 막론하고 방송 제작 현장에서 정착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태의 핵심은 '나는 솔로' 담당 PD이자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인 남규홍 PD 측이 해당 프로그램을 집필하는 작가와의 집필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방송작가의 재방송료 지급을 방해하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든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과나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 없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16일 방송작가유니온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남규홍 PD가 이끄는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계약위반과 방송작가에 대한 권리침해로 신고했음을 알렸다.

방송작가유니온은 "'나는 솔로' 사태가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 제13조(불공정행위의 금지) 1항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예술인에게 불공정한 계약 조건을 강요하거나 계약 조건과 다른 활동을 강요하는 행위'과 2항 '예술인에게 작정한 수익배분을 거부·지연·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여러 의혹이 불거진 후에도 남규홍 PD와 딸 남인후 씨 등은 여전히 프로그램 엔딩 크레딧에 등장 중이다. 지난 10일 방송부터 작가진을 '작가' 크레딧으로,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PD는 '작가(기획구성)'으로, 남인후 씨는 '작가(자막)'으로 표기되는 등 크레딧 표기를 세분화했다.

방송 역시 중단 없이 전파를 타고 있다. '나는 솔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19기 모태솔로 특집이 계속됐고, 지난 방송에선 최종커플 결과까지 차질 없이 나왔다. '나는 솔로' 최종 선택 후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를 통해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도 그대로 진행됐고, 스핀오프 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도 차질 없이 계속되고 있다.

'나는 솔로'가 논란과 관계없이 정상 방송 되고 있는 가운데, 채널인 SBS 플러스와 ENA도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해당 프로그램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ENA, SBS PLUS 측은 '나는 솔로'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했지만, 인기 프로그램의 스타PD 앞에서 채널도 손을 놓은 모양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찝찝함 속, 방송은 계속 되고 있는 상황에, 시청자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SBS Plus, ENA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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