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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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일 '조별리그 무패'…황선홍호, 韓 기록 행진 중국전서 잇는다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4.19 16:51 / 기사수정 2024.04.19 16:51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한국 축구의 무패 질주는 계속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역대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무패 기록을 중국전에서도 계속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한국 축구는 어느 덧 6회째는 맞은 이 대회 본선에 전부 출전해 조별리그에선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갖고 있는 기록이다.

이번 대회인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조별리그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으나 첫 판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1-0으로 잡으면서 첫 단추를 잘 뀄다.

이제 중국을 넘을 차례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중국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 17일 첫 경기에서 UAE를 맞아 후반 추가시간 이영준의 세트피스 헤더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반면 중국은 일본전에서 전반 8분 실점한 뒤 이후 수적 우세에 놓이고도 한 골을 넣지 못해 0-1로 졌다.



한국은 8강 티켓 조기 확보를 위해서, 중국은 기사회생에 필요한 첫 승 확보를 위해 물러설 수 없는 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황선홍 감독은 자신이 지휘해서 금메달을 땄던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달리 로테이션 없이 정예 멤버를 뽑아 중국과의 경기서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한국 축구 입장에서 중국전은 10년 넘게 지켜오고 있는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무패 질주를 이어나가기 위한 무대이기도 하다.

U-23 아시안컵은 AFC가 2012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없애면서 탄생된 대회다. 2013년 U-22 아시안컵이란 명칭으로 중동 오만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이후 2016년부턴 짝수 해에 열리고 있으며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벌어지는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서 치러진다.

한국이 아시아 축구의 강호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조별리그에서 매번 이길 순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조별리그 패배 없이 17일 UAE전까지 12승 4무라는 탁월한 성적을 내는 중이다.



2019년 별세한 이광종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출전한 2013년 오만 대회에서 요르단과 비긴 뒤 미얀마, 오만을 조별리그에서 눌러 8강에 올랐던 한국(최종 4위)은 현재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및 U-23 대표를 함께 맡고 있는 신태용 감독 아래서 2016년 카타르 대회에 나서 역시 조별리그 2승 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 때 준우승을 차지해 같은 해 7월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어 김봉길 감독 체제로 2018년 중국 대회에 나서 조별리그 베트남과 호주를 이기고, 시리아와 비겨 2승 1무로 8강에 진출했고(최종 성적 4위), 김학범 감독이 팀을 꾸린 2020년 태국 대회에선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난적들을 전부 이기면서 3연승으로 8강에 올라 요르단, 호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제치면서 우승했다. 올림픽 티켓과 무관했던 2년 전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선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과 한 조가 되면서 2승 1무를 기록했다(최종 성적 8강).

여기에 17일 UAE전 1-0 승리까지 합하면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만 패배 없이 12승 4무를 기록 중인 셈이다.

일본이 2020년 대회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우즈베키스탄이나 카타르 등 U-23 아시안컵 강팀들도 조별리그서 진 적이 있다. 한국만 갖고 있는 유일한 기록인 셈이다.



한국 축구는 U-23 아시안컵을 임할 때,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한 대회와 겸하지 않은 대회에서 비중이나 집중도가 다소 달랐다.

하지만 비중을 어떻게 둬도 조별리그에서만큼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승부에서 패배를 허락하지 않는 실력으로 이 대회 강자임을 알렸다.

'죽음의 조' 2차전인 중국전 역시 승리하면 이런 기록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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