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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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시어러, 베르너에 엄청난 혹평…"공격수 맞아? 한두 번이야 저게?"

기사입력 2024.04.15 14:45 / 기사수정 2024.04.15 14:45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의 주인공인 앨런 시어러가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인 티모 베르너에게 혹평을 가했다. 그가 정말 형편없는 공격수라는 것이다.

영국 매체 'HITC는 1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에 출연한 시어러의 말을 일부 전했다. 시어러는 지난 13일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0-4로 패한 뒤 프로그램에 나와 대량 실점한 수비수들보다 베르너에 대한 혹평을 남겼다.

시어러는 0-0 상황에서 발리슛을 골문 위로 날린 베르너에 대해 "그는 그것을 오랫동안 지켜봐야 했고 헤딩하거나 발리슛을 하도록 먼 거리를 뛰어왔다"며 "공이 들어올 때 베르너는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는 두 번의 기회가 더 있었기에 최소한 유효 슈팅이라도 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고 그것은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어러는 이어 "그의 결정력은 정말로 심각하고 그것은 오래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매체 역시 "팬들의 관점에서 많은 사람이 16만 5000파운드(약 2억 8000만원)의 주급을 받는 베르너와 계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베르너는 이번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시어러의 말처럼 그는 별다른 활약으로 보이지 못하고 팀의 대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이번 경기에서 4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1번만 유효 슈팅으로 이어졌고 2번은 골문을 완전히 벗어났으며 1번은 수비에 막혔다. 

빅 찬스 미스도 1차례 있었다. 시어러가 말한 발리슛이었다. 전반 6분 토트넘의 중앙 미드필더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에서 상대의 공을 뺏어 우측면에 뛰어 들어가는 브레넌 존슨에게 건넸고 존슨은 돌파한 뒤 페넡티 박스에 침투하던 베르너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수비 2명이 있었으나 두 선수 모두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베르너를 놓쳤고 베르너는 완벽한 기회에서 시도한 발리슛으로 허무하게 골문 위로 띄워 버렸다.

토트넘은 베르너가 기회를 놓친 뒤 전반에만 2골을 헌납하고 후반에 2골을 더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지난해 4월 토트넘이 뉴캐슬에 1-6으로 대패한 참사가 떠오른 경기였다. 스트라이커인 손흥민은 58분만 뛰고 나갔지만 베르너는 90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소파스코어'는 손흥민보다 베르너에 더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의 이번 경기 대패의 여파는 컸다. 이번 경기에 패하며 토트넘은 4위에서 5위로 추락했고 15일 애스턴 빌라가 아스널을 잡아내며 토트넘과 4위 애스턴 빌라의 격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토트넘이 1경기 덜 치르긴 했으나 득실 차에서도 밀려 자력으로 4위 확정이 어려워진 토트넘이다.

베르너의 부진한 활약이 토트넘의 발목을 잡고 있다. 베르너는 토트넘의 스트라이커인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그의 공격 포인트는 도움 1개가 전부다. 4경기에서 유효 슈팅도 이번 경기 기록한 1개가 전부다.



이번 시즌 전체로 봐도 그의 부진이 아쉽다. 베르너는 지난 1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반년 임대로 토트넘으로 넘어온 뒤 13경기밖에 안 뛰었으나 빅 찬스 미스가 5차례다. 이전에 첼시에서 뛰면서도 결정력 부족이 그의 발목을 잡았는데 이번 시즌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원소속팀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야 한다. 베르너는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토트넘에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르너가 토트넘으로 임대를 올 때 완전 이적 조항이 있기에 토트넘도 그를 원한다면 단돈 1500만 파운드(약 258억원)에 완전 이적시킬 수 있다. 원소속팀인 라이프치히도 베르너와의 계약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두 시즌이 남았지만 그를 떠나보낸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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