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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끙끙 앓고' 있었다, 드디어 꺼낸 충격 고백!…"케인 떠나고 득점 부담 휩싸여"

기사입력 2024.04.14 09: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단짝 해리 케인이 떠난 후 득점에 대한 압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의 득점력을 대체하려는 압박감에 대해 인정했다"라며 "케인의 득점력을 대체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 부담이 자신의 발전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모두가 한 발 더 나아가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케인이 팀을 떠났을 때 더욱 그랬다. 케인이 있을 때는 30골이 보장됐다. 이제 누가 이 팀에서 30골을 만들어야 할까"라며 "난 이런 부담감을 정말 좋아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때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압박감을 느껴야 한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토트넘 유소년 출신으로 프로 데뷔 초창기 임대 기간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뛴 구단 레전드였다. 토트넘에서만 280골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그만큼 케인의 득점력은 대단했다. 매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20~30골을 보장했다. 2017-18시즌에는 리그에서만 30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30골을 넣었다. 20골을 넘긴 시즌도 6시즌이나 되며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커리어 내내 연이 닿지 않았던 우승 트로피를 위해서였다.

토트넘에서 수많은 개인 기록을 쌓아올린 케인이지만 정작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린 적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 홀란(36골)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했으나 토트넘은 8위에 그쳤다.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경쟁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계약 만료까지 1년 남겨두고 있었던 케인이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였고, 뮌헨을 비롯한 수많은 빅클럽들이 달려든 끝에 뮌헨이 케인을 품었다. 시즌 개막 당일까지 토트넘 소속이었던 케인은 간신히 뮌헨으로 건너가 계약서에 서명하며 꿈에 그리던 이적을 이루게 됐다.





이후 토트넘은 케인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과제였다. 현재까지는 손흥민이 잘 메우고 있다. 리그 15골 9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손흥민도 케인이 해줬던 것처럼 매 시즌 20~30골을 넣어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케인이 떠난 빈 자리를 자신이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부담감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양분으로 삼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하기 위해 압박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석권을 노린다. 최근 무득점 기간이 길어지면서 득점 선두 홀란과 5골 차로 벌어졌지만 몰아치기에 강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도움 부문에서도 1위 파스칼 그로스를 1개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또한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에도 도전한다. 2019-2020시즌 손흥민은 리그 11골 10도움을 올렸고, 2020-2021시즌에는 리그 17골 10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도움 하나만 더 추가하면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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