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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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될 수 있는 수원...염기훈 감독 "선수들도 자신감 갖게 될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10 13:54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염기훈 감독은 만약 수원 삼성이 1위로 올라선다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했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를 치른다.

개막 전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수원은 예상과 달리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남아산FC, 안산 그리너스, 그리고 가장 최근 충북청주FC를 상대로 승리하기는 했으나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서울 이랜드 FC,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는 패배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부산전 패배 직후 충북청주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수원은 기세를 몰아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염기훈 감독은 "주중 경기라 훈련을 잘 못 했고, 회복에 중점을 뒀다. 훈련이 없어서 미팅이 길어졌던 준비 기간이었다. 미팅에서는 빌드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상대의 압박 속에서 빌드업을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어제는 리허설 훈련을 했다"라며 이틀간 회복과 빌드업 준비에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상대는 최근 분위기가 좋은 전남이다. 전남은 무실점 3연승을 달리며 수원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로 승점 9점 동률을 이루고 있다.

염기훈 감독은 "안 그래도 선수들에게 전남이 끈끈한 팀으로 많이 변했고, 우리도 팀으로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도 분명히 득점할 수 있는 찬스가 생길 것이다"라면서 "공격수들에게 크로스, 슈팅 타이밍이 생겼을 때 과감하고 심플한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선수들이 간결하게 플레이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또 한 가지 아쉬운 건 부상이다. 현재 수원은 다수의 부상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행히 스쿼드가 두터운 편이라 선발과 교체 명단에는 큰 변화가 없다.



염기훈 감독은 "감독으로서 안타깝다. 팀의 주축이자 큰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1라운드, 2라운드에 바로 다치는 바람에 시즌을 운영하는 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뒤에 있는 선수들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제 선수도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이 잘 맞아야 하지 않나 생각 중이다. 이기제는 지난주 금요일에 돌아와 1, 2주 안에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라고 했다.

아직까지 100%가 되지 않은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찾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우리가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나와야 하고,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노력했다. 상대에게 맞추는 것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발전시키려고 했다.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시간을 갖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선발 명단 변화를 두고는 "우리가 4월에 6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필요했다. 훈련에서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엔 몸이 좋은 선수를 선발에 넣고, 쉬어야 하는 선수들을 뺐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수원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1위로 6라운드를 마칠 수 있다.

염기훈 감독은 "아직 1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고, 일단 전남전을 두고만 생각했다. 결과는 나중 일이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난 전술적인 고민 외에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1위로 올라간다면 선수들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자신감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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