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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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로 이런 활약을…김지찬에 '두 번 놀란' 박진만 감독, 사연은?[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4.10 13:31 / 기사수정 2024.04.10 13:31

김지찬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결승포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찬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결승포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정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이 박진만 삼성 감독을 두 번 놀라게 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내야수 김지찬에 대해 언급했다. 

김지찬은 하루 전(9일 사직 롯데전) 팀이 0-1로 뒤처진 6회초 대타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이었던 6회초 1사 1,2루에서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3점 홈런을 쳐 3-1 리드를 잡았다. 두 번째 타석은 8회초 1사 후였다. 2루수 방면 기습번트를 시도, 재빠르게 1루를 밟아 누상에 나섰다.

마지막 타석은 9회초였다. 2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8-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종 성적은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경기 중후반 교체 출전에도 맹활약해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김지찬은 생애 네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 감독은 "(김지찬 홈런에) 깜짝 놀랐다. 여기 야구장에 있던 사람 모두 다 놀랐을 것 같다. 지고 있었기에 어떻게 찬스를 이어가려고 준비했는데, 홈런은 상상 못했다. 상상 이상의 결과물이 나와 화들짝 놀랐다"라며 "홈런도 치고, 번트 안타와 안타까지 마지막에는 타점까지 올렸다. 경기 후반 나갔는데, 선발 출전한 것처럼 활약을 잘해줬다"라고 얘기했다.

김지찬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결승포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찬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결승포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홈런으로 박 감독을 깜짝 놀라게 한 김지찬.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사령탑을 놀라게 했다. 바로 홈런 이후 곧바로 기습번트를 댄 것. 특히 볼카운트가 3-1로 타자가 유리한 상황이었기에 김지찬의 선택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 감독은 "그것(번트)도 깜짝 놀랐다. 타자의 카운트에서... 나도 깜짝 놀랐다. 또 기습 번트로 상대 허를 찌르는 것이 김지찬의 장점이다. 그런 기술들, 본인이 갖춘 걸 최대한 운동장에서 발휘하는 모습이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삼성은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아내 출산 휴가에서 복귀해 팀에 합류했고, 원태인도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챙기는 등 조금씩 제 궤도에 오르는 중이다. 박 감독은 "바닥까지 갔었으니 더는 갈 곳이 없었다. 지금 흐름을 타야 한다. 어려운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2연승을 했고, 젊은 선수들이 잘 활약하고 있어서 자신감을 많이 가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너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코너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는 코너 시볼드. 팀의 4연승이 코너의 어깨에 달려 있다. 그는 2024시즌 개막전이던 지난달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4사구 1개 2실점(1자책점)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두 경기 연속 5실점 해 침체하다. 박 감독은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컸다. 항상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가며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그런 커맨드가 많이 부족했다"라며 "이병헌을 내세워 코너의 분위기를 바꿔보려 한다. 이병헌도 항상 공부와 연구를 많이 하는 선수다. 호흡을 잘 맞춰보라고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 10일 선발 라인업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재혁(1루수)-김영웅(유격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김호진(3루수), 선발 투수 코너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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