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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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 만든 베르너 "토트넘 너무 좋아, 재밌어, 짜릿해"

기사입력 2024.04.09 13:58 / 기사수정 2024.04.09 13:5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너무 좋아요. 정말 즐기고 있어요."

티모 베르너가 8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경기 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아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너는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장해 76분 간 활약하고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상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27분 노팅엄 공격수 크리스 우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7분와 13분에 각각 미키 판더펜과 페드로 포로가 득점을 터트리면서 홈에서 노팅엄을 제압했다. 이때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판더펜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시즌 9호 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애스턴 빌라와 승점 60점(18승 6무 7패) 동률을 이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오히려 승점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토트넘 +20/빌라 +17)이 앞서면서 4위로 올라섰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베르너는 76분 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안 터치 7회, 정확한 크로스 2회, 볼 경합 성공 4회 등으로 왼쪽 측면에서 데스티니 우도기와 활발히 공격을 전개했다. 

특히 전반 15분 나온 상대 수비수 무릴로의 자책골은 베르너의 낮고 빠른 크로스에서 시작했다. 

베르너는 이날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달리기와 공을 소유하면서 도움을 하고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운좋게도 상대가 공을 터치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난 또 미키 판더펜이 오늘 골을 넣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나쁘지 않게 경기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다. 한 골을 내줬는데 상대의 공격이 좋았다. 우리는 가장 높은 수준이 아니었을 때에도 몇 번의 기회를 만들었었다. 결국 우리가 이길만 했다"라고 평가했다. 



베르너는 토트넘 동료 판더펜의 골을 축하하며 "어제 난 미키에게 머리로 골을 넣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이 팀, 그리고 동료들,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이 경기장을 정말 많이 즐기고 있다. "라며 토트넘에서의 생활에 적응을 마치고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베르너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지난 2020년 여름 첼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지만, 실패를 맛보고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간 그에게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도전이었다. 

라이프치히에서도 선택받지 못하던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커리어 반전을 맞고 있다. 임대 이전 라이프치히에서 분데스리가 8경기 2골에 그쳤던 그는 프리미어리그 11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위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르너에 대해 "좋았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고 항상 위협적이다. 그는 반대편으로 정말 잘 달렸고 우리의 첫 골에 기여했다. 후반에 특정 장면에서 우리를 도왔고 상대를 잘 버텨냈다. 그래서 그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베르너가 계약할 당시, 곧바로 주전이 될 지 알았는지 묻자, 포스테코글루는 "지금 그는 모든 걸 잘 해내고 있다. 그는 몇 주 전까지 선발로 뒤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를 영입했고 그걸 증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또 이미 그 수준에 있었던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우리에게 위험을 가져다 줄 선수가 아니고 좋은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일정 중에 뉴캐슬전과 몇 차례 주중 경기와 큰 경기들이 있는데 우리는 모든 선수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베르너의 활용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알려진 대로, 베르너는 임대 계약을 맺으면서 완전 이적 조항이 있다. 그의 이적료는 1550만파운드(약 265억원)다. 일반적인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드는 이적료 수준인 4~500억원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도 "베르너가 첼시에서 2년 간 고군분투했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어떻게 할지 의문부호가 있었다. 아무도 베르너의 토트너 임대가 현재까지 성공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베르너를 칭찬했다. 

이어 "라이프치히가 만약 베르너가 토트넝메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려고 한다면 놓아줄 것 같다"라며 베르너의 완전 이적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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