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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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감독 "스다 마사키, 혐한? 韓 좋아해"…한일 합작 가능성은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4.09 1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연상호 감독이 '기생수: 더 그레이' 후반부에 등장한 일본 배우 스다 마사키의 혐한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기생수: 더 그레이'의 주된 배경은 일본 원작 주인공인 신이치와 미기가 일을 겪는 시간과 같은 시간에 이뤄진다.



연상호 감독은 "원작이 있는 일본 반응을 가장 걱정했는데 원작 세계관까지도 인정하는 설정이라 이걸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해외 반응도 플랫폼 등으로 리뷰나 언급을 보니 전에 했던 작품들과 확실히 규모가 다르다는 느낌이 있다. 공개 첫날에 기대를 좀 했다. 시작을 잘 한 것 같다"고 세상에 나온 작품에 설렘을 드러냈다.

의미 심장한 마무리와 '신이치' 스다 마사키의 등장. 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시즌2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스다 마사키 배우와 촬영 할 때는 뒷 내용에 대한 구상은 있었다. 배우에게는 어느 시점에 만나러 온 것인지는 설명했다. 이정현 배우에게는 시즌2 전체 구상을 보여줬다"며 후속작 가능성 여지를 내비쳤다. 

또한 스다 마사키가 등장한 부분은 '기생수: 더 그레이'의 주요 시간대에서 약 8년이 지난 후라고도 귀띔했다. 



연 감독은 '기생수: 더 그레이' 시즌2에 한일 합작 가능성에도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신이치가 나오긴 한다. 꽤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전했다.

스다 마사키가 자신이 찾던 이미지와 맞았다는 연상호 감독. 하지만 스다 마사키는 과거 방송에서 '30대 중반 배우가 최선을 다해 로맨스를 한다. 내가 느끼기엔 부끄럽고 창피하다. 아양 떠는 건 아니지만 제대로 나르시스트가 되어 팬을 만든다'는 발언을 해 '한국 드라마를 폄하했다' 등의 반응을 얻으며 혐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그건 몰랐다. 만났을 땐 한국을 좋아하는 느낌이었다. 스다 마사키가 '아, 황야'에 함께 출연한 양익준 감독과의 관계도 대화하는 걸 보면 친하더라. 한국의 문화도 잘 알았다. 떡볶이도 좋아한다.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아내(고마츠 나나)와 한국 치킨무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정도더라"며 함께 촬영 외에도 한국에 방문했던 스다 마사키와 맥줏집에 갔던 일화를 전했다.

한편,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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