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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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다 귀해" 차트 역주행→공연계 점령…대세는 K-밴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04 17:0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밴드그룹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발매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곡들이 음원 차트에서 존재감을 떨치는가 하면 통상 라이브 무대를 펼치는 밴드의 특성상 다양한 공연에 초청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이른바 가요계에 'K-밴드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5인조 보이밴드 캐치더영(Catch The Young)은 화려한 스킬이 돋보이는 세션별 퍼포먼스와 높은 완성도의 풀 밴드 사운드로 '유스 팝-록(Youth Pop-Rock)'이라는 이색 장르를 구축하며 '밴드돌'의 새 계보를 쓰고 있다.

지난 3일 캐치더영은 전작 'Fragments of Youth(프래그먼츠 오브 유스)'의 뒤를 이은 새로운 '조각 시리즈'인 '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Fragments of Odyssey)'를 발표했다.

전작을 통해 가장 빛나는 시절과 젊음의 찬란한 순간을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모험 같은 삶 속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감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과거도 화려한 실력파 멤버들 또한 입덕포인트다. 리더 산이는 지난 2018년 SBS '영재발굴단' 특별기획 '밴드스쿨' 편에 출연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은 잔뼈 굵은 베이시스타다. 당시 프로 재즈 아티스트 못지않은 실력으로 '영재' 타이틀을 제대로 증명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다른 멤버들 또한 다양한 악기 연주는 물론 작사, 작곡, 편곡 등 높은 음악적 역량을 갖췄다.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악기 실력과 정식 데뷔 전부터 신인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단독 콘서트와 전국 버스킹 투어를 진행하며 내공도 쌓은 바 있다.

신곡 '보이저(Voyager)' 역시 산이와 기타리스트 기훈, 드라마 정모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캐치더영만의 감성을 입혔다. 보컬 남현과 키보드 준용 등 다른 멤버들 또한 앨범 작업에 적극 참여해 높은 음악적 역량 위로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감정들을 녹여냈다. 



걸밴드 QWER은 대중적이지 않은 록 장르를 새로운 주류 음악으로 승화, K팝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들은 통상적으로 연습생 기간을 거친 멤버가 아닌, 크리에이터와 일본 아이돌 출신 등 이색적인 구성임에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10월 데뷔곡 '디스코드(Discord)'로 가요계 혜성처럼 나타난 QWER은 각종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디스코드'는 발매 직후 유튜브 뮤직 한국 주간 인기곡 TOP100에 88위로 첫 진입한 뒤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21주간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차트인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 등에서도 롱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입소문을 통해 다수 국내외 페스티벌에도 진출했다. 



전작 이후 6개월 만인 지난 1일 첫 번째 미니앨범 '마니또(MANITO)'로 컴백한 QWER은 서로의 마니또가 되어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로 QWER표 청춘물을 선보였다. 

특히 데뷔 후 첫 컴백임에도 마젠타가 타이틀곡 '고민중독' 작사에 참여한 데 이어 쵸단은 수록곡 '대관람차'의 작곡을 맡았다. 수록곡 '지구정복'에는 네 멤버 모두가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으며 마지막 트랙 '마니또'에는 쵸단이 작사와 작곡뿐만 아니라 가창까지 하면서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최근 '예뻤어', '한 페이지 될 수 있게'를 음원 차트 상위권을 끌어 올리며 역주행 신화를 쓴 데이식스(DAY6)는 밴드그룹의 좋은 표본이 되고 있다. 특히 예뻤어가 2017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2019년 발매됐다는 점에서 이들의 완전체 컴백을 바라는 대중들의 간절한 소망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해 겨울 원필을 마지막으로 3년 군백기를 깬 데이식스는 기다렸다는 듯 새 앨범 발매와 콘서트 등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신보는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고 이들만의 음악성과 감성을 짙게 담아냈다. 발매 당시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를 포함 수록된 7곡이 모두 멜론 '톱 100'에 차트인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12~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로 팬들과 만나는 데이식스는 앞서 진행된 팬클럽 회원 대상 선예매, 일밤 예매에서 약 200만 트래픽을 기록하며 회당 11000석, 총 3회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호기록을 썼다.

이에 일각에서는 "주제 파악해라"라는 장난스러운 농담으로 더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각 소속사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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