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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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2%' 달라한 적 없어"…MC몽은 왜 사과했나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4.03 09:57 / 기사수정 2024.04.03 09:57



(엑스포츠뉴스 서울남부지법, 김예나 기자) 가수 MC몽이 이승기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2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성현 등의 재판이 열린 가운데, 서울동부지법으로 출석한 MC몽에 관한 영상 신문이 실시간 중계로 진행됐다. 

검찰은 안씨가 투자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대가로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 지분 5%를 받기로 했고,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 약 20억원을 MC몽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이날 MC몽에 대한 신문만 약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가운데, MC몽은 여러 차례 이승기를 언급하며 친분을 과시하는가 하면 미안한 마음을 엿보이기도 했다. 

MC몽은 초반부터 이승기로부터 안성현을 소개받았다는 일화를 전하며 "성유리 씨 남편이고 좋은 집안에 좋은 기업이고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서 한 번 만나 보라고 하더라. 현금 재산만 500억이 넘는다고 이야기한 걸 정확하게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 이승기와 함께 강종현의 건물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눈 일화도 밝혔다. 약 30분 남짓 되는 시간이라 떠올린 MC몽은 그 자리에서 강종현의 재력, 결혼할 여자와 함께 하와이에서 살 것이라는 이야기 등을 나눴다고 떠올렸다. 

MC몽은 빅플래닛메이드가 이승기에게 지분 2% 무상 증여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승기가 원한 적 없다"면서 지금 사태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승기는 2%를 원한 적이 없다. 빅플래닛 측에서 이승기와 작업도 해보고 싶고, 영입 목적도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기에게 너무 미안하다. 제가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해야 할 것 같다. 이승기는 2% 지분을 달라한 적도 없고 원한 적 없다. 괜히 기사도 나고 묶이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MC몽은 이번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세 차례 소환됐지만 법정 트라우마와 우울증 등을 이유로 모두 불출석했다. 결국 이례적으로 영상 증인 신문이 이뤄졌고, 재판부는 이날 MC몽이 증인 신문에 나선 만큼 앞서 부과한 과태료는 모두 취소 결정 내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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