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0 11:59 / 기사수정 2011.08.10 11:59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10일 오후 7시 30분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양보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양 팀은 가능한 모든 해외파를 가동하는 등 최상의 전력으로 맞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최근 들어 한일전의 주요 핵심포인트는 한일간의 '미드필드 싸움'으로 한정되고 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미드필드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던 점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번 한일전은 미드필드 경쟁 만큼이나 오른쪽 측면 싸움도 주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차두리의 오른쪽 측면 공격
조 감독은 이청용의 부상 공백을 손흥민을 통해 메우려 했다. 하지만 손흥민 마저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갑작스런 고열로 대표팀 차출이 불발된 상황. 경국 한국의 오른쪽 측면 날개로는 구자철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조광래호의 오른쪽 공격은 윙어 구자철, 풀백 차두리 조합이 짜여진 가운데 이들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느냐에 따라 대표팀 경기력이 좌지우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기본적인 움직임 패턴은 구자철이 중앙으로 이동해서 공간을 만들면 차두리가 공격 가담을 하는 방식. 본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구자철이 측면 뿐 아니라 중앙까지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어 차두리의 공격 본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가 되는 조합이다.
하지만 지난 터키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구자철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저조한 활약을 보였던 점과 지난 아시안컵 4강 한일전에서 차두리가 오버래핑시 수비 약점을 여지없이 노출했던 전례는 적지않이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과연 구자철, 차두리가 공격시 얼마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느냐, 그리고 약점을 최소화하느냐에 따라 이번 한일전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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