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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노우, 땡큐!" 원태인의 호투, 다저스 투수의 속성 과외 덕분?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3.18 00:05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원태인과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원태인과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팀 코리아의 원태인(삼성)이 빅리거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멋진 2이닝 투구를 보였다. 스스로도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는 투구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날 선발 문동주에 이어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한 원태인은 세 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팀 코리아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팀 코리아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팀 코리아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팀 코리아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3회초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선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땅볼을 이끌어내고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매니 마차도에게 2볼을 먼저 내줬으나 체인지업으로 마차도의 방망이를 이끌어냈고, 두 번의 파울 후 다시 한 번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마차도를 돌려세웠다. 김하성에게는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2사 1・3루에 몰렸지만, 주릭슨 프로파를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원태인은 4회초 루이스 캄푸사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다시 체인지업으로 타일러 웨이드에게 삼진을 잡았다. 이어 잭슨 메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타티스 주니어까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팀 코리아 원태인이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팀 코리아 원태인이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팀 코리아 원태인이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팀 코리아 원태인이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경기 후 원태인은 마차도에게 삼진을 잡은 뒤 미소를 보였다는 말에 "정말 게임을 하는 것처럼 (마운드에) 올라갔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경기한다는 거 자체가 큰 경험이라고 생각했고, 최대한 즐기고 싶었다"면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보고 싶다 생각하고 형들한테 말도 했는데 그게 실현 돼서 기분이 좋아서 웃음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은 부분에 대해서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맞았던 것 같은데, 직구를 한번 던져보고 싶어서 던졌다. 잘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편하게 치시더라. 원래도 좋은 선수였지만, 정말 더 좋은 선수가 됐구나 생각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 이유를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원태인과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원태인과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원태인과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원태인과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원태인은 전날 다저스 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와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글라스노우는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1경기 120이닝을 소화, 10승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훈련일이었던 16일, 훈련을 마친 뒤 열린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 참석한 원태인은 글로스노우와 만나 통역도 없이 긴 대화를 했다.

원태인은 "글라스노우의 주무기가 커브라는 걸 알아서, 나에게 부족한 구종이기도 해서 어떻게 던지는 물어봤는데 너무 자세하게 알려줬다. 오늘 바로 실전에서 써 봤는데, 안타를 맞긴 했지만 시도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투구 밸런스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그런 부분도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면서 "여기 오기 전까지 안 좋았는데, 경기 전 캐치볼 할 때 어제 얘기했던 걸 생각하면서 그걸 응용해 봤는데 좋은 밸런스를 찾게 된 거 같아서, 기사를 볼진 모르겠지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웃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원태인과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원태인과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원태인과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원태인과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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