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이무생과의 멜로 택했다 "더 나이 먹기 전에 하고팠다" (당신이 잠든 사이)[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추자현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윤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추자현과 이무생이 참석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추자현은 행복한 결혼 생활 도중 기억상실에 걸린 덕희를, 이무생은 한없이 자상한 남편이지만 비밀을 가진 남편 준석을 연기했다.

추자현은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왔다. 그는 "제가 언제 극장에서 제 얼굴을 봤는지 기억이 안나더라. 그 정도로 오랜 시간 활동을 못 했다. 한국 복귀해서도 드라마로만 인사를 드렸는데 이렇게 감독과 이무생을 만나 열정적으로 감사하게 찍었다. 이 자리가 데뷔가 오래됐음에도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떨림을 표했다.

추자현은 이어 미스터리 로맨스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들은 막연하게 캐릭터나 장르,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게 있다. 40대가 되다보니 더 나이가 먹기 전에 진정성 있는 멜로를 꼭 해보고 싶었다. 그게 드라마든, 영화든 구분짓지 않고 하고 싶었다"며 운을 뗀 추자현은 "배우라는 직업은 나이가 먹어도 활동할 수 있지만,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마침 감독님이 대본을 보내주셨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보통 썸타다 연애해서 결혼하는 게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적인 요소로 기억상실과 사고라는 점이 들어가지만 이미 결혼한 부부가 그 안에서 찐으로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라서 매료가 됐다. 이무생 배우하고 장윤현 감독이라 함께 하고 싶었다"고 애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