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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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10개월 만에 UFC 무대 도전

기사입력 2011.08.04 11: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풍운아' 추성훈(36,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10개월 만에 UFC 무대에 출전한다.

추성훈은 오는 7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 파르고 센터'에서 열리는 'UFC 133'에서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비토 벨포트(34, 브라질)와 미들급 타이틀 매치를 벌인다.

일본에 귀화한 재일교포 4세인 추성훈은 200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K-1 히어로즈', '드림', 'UFC' 등 다양한 격투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UFC 성적은 1승 2패. 'UFC 100'에서 추성훈은 앨런 벨처와 저돌적인 경기로 판정승을 거두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첫 승리 이후, 크리스 리벤과 마이클 비스핑에게 연패했다. 비록, 2연패를 당했지만 언제나 화끈한 타격전을 선호하는 특성 때문에 3경기 모두 연속해서 '파이트 오브 나이트'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우며 세계 격투계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2연패 중인 추성훈에게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격투 전문가들은 추성훈이 3연패를 당한다면 최악의 경우 퇴출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만약 추성훈이 승리하면 차후 일본에서 열릴 UFC대회에서 메인 이벤터로 설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벨포트는 추성훈의 상대 중 가장 힘겨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7년 'UFC 12'에서 헤비급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벨포트는 2004년 'UFC 46'에서 '전설' 랜디 커투어를 꺾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차지했다.

벨포트는 프라이드, 어플릭션 등에서 활동해오다가 지난 2009년 'UFC 103'에서 리치 프랭클린을 KO로 꺾으며 4년 7개월 만에 화려하게 옥타곤에 복귀했다. 이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에게 불의의 일격으로 KO패를 당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흐름에서는 실바를 압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벨포트의 장점은 폭발적인 타격으로 '광속 펀처', '타격 머신' 등으로 불리고 있다.

추성훈의 승리를 기원하는 격투 팬들은 격투 관련 커뮤니티에서 "현 UFC 전적이 1승 2패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추성훈이 못 한 게 절대 아니다. 벨포트와 자웅을 겨룰 만 하다", "UFC 전 경기에서 '파이트 오브 나이트'를 수상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그 가치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지는 것은 생각도 하기 싫다", "아이러니하게도 추성훈은 질수록 더 강한 상대와 맞붙어왔다. 4연속 '파이트 오브 나이트' 기록을 세우길 바란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 = 추성훈, 비토 벨포트 (C) CJ E&M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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