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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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故 송해→1년 반 김신영 '급 하차통보'…바통 남희석은 어떨까 [종합]

기사입력 2024.03.04 17: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전국노래자랑'이 1년 6개월 만에 MC를 교체했다. 故 송해의 후임이라는 무거운 자리를 이어받았던 김신영은 결국 갑작스러운 통보와 함께 1년 6개월 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김신영의 하차와 동시에 남희석의 새 MC 소식이 전해졌다. 남희석 역시 소란스러운 가운데 바통을 이어받게 된 상황. 손바닥 뒤집듯 MC를 교체한 KBS와 '전국노래자랑'의 선택이 이번엔 1년 6개월을 넘길지 주목된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 측은 4일 엑스포츠뉴스에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린다"며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988년부터 34년 동안 전국을 돌며 전국민과 함께 해왔다.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 안방극장을 지키며 국민 프로그램으로 거듭났고, 송해 역시 프로그램과 긴 세월 함께하며 국민 MC 타이틀을 오래 지켰다.

그러나 지난 2022년, 5월 송해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측에 하차 의사를 알렸고 같은해 6월 故 송해가 별세했다. 5월부터 후임 MC를 찾아나섰던 제작진은 8월, 후임 MC로 김신영을 확정해 화제가 됐다.

송해는 61세에 처음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았던 터라, 후임으로도 연령대가 있는 남성 MC가 맡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김신영은 만 38세의 나이에 '전국노래자랑' 최초 여성 MC 타이틀을 거머쥐며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에 당시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자라온 제가 후임 진행자로 선정되어 가문의 영광"이라며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즐겁게 진행하고 싶다.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그해 10월부터 김신영은 단일프로그램 사상 최장수 MC인 故 송해의 후임이라는 무거운 자리를 넘겨받았다. 그는 오랜 DJ 경력을 살린 깔끔한 진행 실력과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푸근함으로 프로그램의 진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장수 MC의 후임으로 벅찬 소감까지 남긴 것이 무색하게도, 김신영은 일방적 통보로 1년 6개월 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다.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KBS는 최근 진행자 변경과 프로그램 폐지를 두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전적이 화려하다. 때문에 이번 MC 교체를 두고도 시선이 곱지 않다. 교체의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교체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 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긴 힘들어 보인다.

또한 '급' 하차를 결정함과 동시에 새 MC는 재빠르게 후임으로 확정된 상황. 새 MC 남희석 역시 졸속 처리에 잡음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무거운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1년 반 만에 '급' 교체가 이뤄진 만큼, 새 MC도 오래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이번 교체로 인해 실망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 프로그램'이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신영은 오는 9일 인천 서구 편 녹화를 끝으로 하차하며,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1일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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