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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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부 배준호, 2경기 연속골 '쾅'…반박자 빠른 오른발 슛 터졌다!

기사입력 2024.03.03 01:12 / 기사수정 2024.03.03 01:1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꿈을 찾아 축구종가 문을 두드린 전 20세 이하(U-20) 대표 배준호가 잉글랜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소속 미드필더 배준호는 3일 영국 스토크 벳365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챔피언십 35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미들즈브러 선수 두 명이 아크 외곽 왼쪽에서 사인 미스로 볼을 놓쳤고 이 때 공격을 위해 달려들던 배준호가 공을 잡아 아크 정면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렸다. 공은 원정팀 골망 오른쪽을 흔들었다. 배준호는 곧장 두 팔을 번쩍 들면서 코너킥 지점으로 달려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데뷔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다. 2003년생으로 지난해 6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4강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던 그는 이후 유럽 진출을 타진했고 마침 워크퍼밋(취업비자) 규정이 완화된 틈을 타 스토크 시티와 계약했다. 스토크는 과거 '인간 투석기'로 불리던 로리 델랍 등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다크호스로 입지를 굳혔으나 2018년 강등된 뒤 2부에서 전전긍긍하는 팀이다.



그러나 전통이 있는 팀인 만큼 배준호의 유럽 첫 무대로 안성맞춤이었다.

이번 시즌 배준호는 꾸준히 출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미들즈브러전 전까지 26경기에 나섰고 그 중 15경기가 선발이었다. 거의 주전을 꿰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미드필더로 뛰는 만큼 적절한 공격포인트, 특히 골이 필요했는데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달 25일 김보경의 전소속팀인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잉글랜드 데뷔골을 작렬시킨 그는 바로 다음 경기인 미들즈브러전에서도 득점하며 공격 본능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챔피언십이 프리미어리그 혹은 다른 빅리그의 교두보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런 활약을 이어간다면 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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