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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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 앞둔 박태하 감독..."조르지 '한 방' 빨리 터졌으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01 13:35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신입생 조르지의 '한 방'을 기대했다.

포항은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HD와 하나원큐 K리그1 2024 개막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이번 시즌 3연패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이 떠나고 '원클럽맨' 박태하 감독을 선임한 포항은 지난 시즌 경기력을 어느 정도까지 이어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포항은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 지도 아래 리그 2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또한 코리아컵(구 FA컵) 정상에 오르며 우승 타이틀도 획득,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대대적인 변화와 마주했다.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나면서 박태하 감독을 불러들였다. 제카, 고영준 등 지난 시즌 포항의 공격을 책임졌던 에이스들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해외로 진출했다. 스타일 변화가 불가피한 포항이다.

시즌 개막 전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도 전북현대를 만나 1, 2차전 합계 1-3(0-2, 1-1)으로 패해 탈락했다. 2경기 평균 패스 성공률 84%, 평균 점유율 61%로 경기 전반을 지배하긴 했지만 슈팅 30개를 때리고도 1골에 그친 빈약한 골 결정력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태하 포항 감독은 "조르지 같은 선수들이 빨리 터져주면 좋다"라고 공격진들의 활약을 기대하면서도 "그것도 마음 같지 않다. 그래도 좋은 선수고 팀에 녹아들고 있다. 포항에 도움울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인정 한다. 스트라이커니까 빨리 골로 보여주면 더 팀에 녹아드는 시간이 좀 빨라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빠른 데뷔골을 기대했다.

앞서 박 감독은 2024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때 문수축구경기장 잔디 상태를 걱정했다. 박 감독은 "직접 보니 일주일 전 잔디나 TV로 보던 잔디와는 달랐다. 사실 잔디 탓을 하려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 울산이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좋은 플레이를 하니 울산 잔디가 좋으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것 같아서 잔디가 좀 안 좋았으면 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울산이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고 예상하지만 오히려 울산 선수들이 더 부담을 갖고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예측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도 전북과 2경기를 통해 좀 향상된 모습들이 나왔다. 오늘 경기는 결과로서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항만의 색깔과 최선의 간절함을 보여주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갖고 갔으면 한다"라며 이번 경기에서는 결과까지 가져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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