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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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복귀' KT 김민수 "신인 때 첫 등판처럼 정신 없었다" [오키나와 현장]

기사입력 2024.03.01 00:10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KT 위즈 김민수가 수술 후 첫 실전 등판 소감을 전했다.

KT는 지난 28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스프링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KT는 2-15 대패를 당했지만, 불펜 박시영과 김민수가 성공적인 재활을 마치고 다시 실전 마운드에 오른 것은 수확이었다.

특히 김민수는 8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139km/h, 최고 140km/h 구속을 기록했고, 무브먼트가 큰 변화구 중심으로 타자들의 스윙을 이끌어냈다.

선두 김인환에게 삼진을 솎아낸 김민수는 김태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장규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이도윤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내줬으나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015년 2차 특별지명 1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김민수는 불펜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2019년, 2020년 선발로도 경험을 쌓았다. 이후 꾸준히 구원진에 몸담아 2022년엔 데뷔 첫 30홀드와 함께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3월 말 오른쪽 어깨 극상근건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 후 복귀했으나 8월 중순 왼쪽 발목 바깥쪽 복숭아뼈 부위의 골절상으로 수술하며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회복을 마친 김민수는 현재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강철 감독이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수술 후 첫 실전을 마친 김민수는 "오랜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르니 너무 설레고 긴장됐다. 마치 신인 때 첫 등판하는 것처럼 어떻게 던졌는지 정신이 없다. 재활하면서 통증 범위를 최소화하고 잘 이겨내고 적응해서 내 컨디션을 다시 되찾으려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첫 실전을 앞두고 풀카운트까지 가지 않은 것을 목표로했는데 아쉽다. 볼넷까지 허용해 아쉽다. 2022시즌 후 팬들에게 걱정하시는 부분을 기대감으로 바꿔드리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고 연신 아쉬워하며 "늦었지만 올해라도 그 약속 지킬 수 있게 열심히 시즌 준비하겠다"고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사진=KT 위즈,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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