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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직관' 희망하는 김연경 "챔프전 직행하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사입력 2024.02.21 17:45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오는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막 2연전을 현장에서 관람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오는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막 2연전을 현장에서 관람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소속팀 흥국생명을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무대로 이끌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왕좌의 게임을 앞두고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모습을 '직관'하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4 22-25 25-16 25-14)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24승 6패, 승점 70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22승 7패, 승점 67)을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2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김연경은 이날 양 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8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특히 1세트 공격 점유율 33.33%, 공격 성공률 55.56%, 공격 효율 44.44%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면서 흥국생명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팀이 선두로 올라간 게 너무 좋다. 계속해서 현재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내 역할을 잘 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오는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막 2연전을 현장에서 관람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오는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막 2연전을 현장에서 관람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흥국생명은 4라운드까지 1위 현대건설에 승점 8점 차로 뒤진 2위였다. 현대건설의 기세와 격차상 5라운드에서 선두 탈환은 의지와 노력만으로 이뤄지기 쉽지 않은 목표였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5라운드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건설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여전히 1위 다툼에서 불리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오는 12일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게임 전까지 챔피언 결정전 직행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 시작과 함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윌로우 존슨이 공수 모두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경기력은 물론 분위기까지 달라졌다.

김연경은 "4라운드까지 현대건설과 승점 차가 컸기 때문에 따라붙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올스타 휴식기 때 우리가 잘 안 됐던 부분들을 보완하면서 잘 준비했다. 이런 부분들이 5라운드 초반부터 경기력으로 나타났고 연승까지 하면서 좋은 분위기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윌로우 존슨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앞선 IBK기업은행전을 이기기도 했지만 외국인 선수가 경기에 뛰고 안 뛰고는 차이가 크다"며 "윌로우 존슨의 합류로 우리가 강해진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오는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막 2연전을 현장에서 관람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오는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막 2연전을 현장에서 관람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지난해 통합우승에 실패했던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있다. 2022-2023 시즌 정규리그에서 27승 9패, 승점 82점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내고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지만 한국도로공사에게 2승 3패로 무너졌다. 1, 2차전을 먼저 따내고도 3, 4, 5차전을 내리 패하는 리버스 스윕을 당하며 V리그 역사에 남을 역전 드라마의 희생양이 됐다.  

김연경은 "해외 생활을 오래 하다가 돌아왔는데 한국 생활이 만족도가 높다"며 "내 기량도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 이제 우승만 하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연경은 이날 류현진과 관련된 질문도 받았다. 류현진은 2012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가운데 12년 만의 KBO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연경은 비록 류현진과 종목은 다르지만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데뷔 초기부터 각각 V리그와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고 최전성기를 해외에서 보냈다. 김연경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이후 튀르키예와 중국을 거쳐 2020-2021 시즌 흥국생명으로 11년 만에 복귀했다.  

김연경은 "류현진 선수가 한국으로 복귀하는 게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돌아와서 성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류현진 선수는 잘 준비해서 이겨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오는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막 2연전을 현장에서 관람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오는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막 2연전을 현장에서 관람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연경에게 야구는 낯선 종목은 아니다. 지난 2012년 한화 구단의 초청으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시구자로 나선 기억이 있다. 당시 한화 선발투수는 한국이 낳은 불세출의 스타 '코리안 특급' 박찬호였다.

김연경은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직접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경험이 있다. 2022년 5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의 게임을 '직관'했다.

류현진은 당시 토론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일본이 자랑하는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에서는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 1타점으로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연경은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개막 2연전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흥국생명이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할 경우 오타니가 고척스카이돔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오는 3월 28일 열린다.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에 우리 팀이 직행한다면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에서 오타니를 볼 수 있는 일정으로 알고 있다"며 "워낙 빅매치고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인 만큼 기회가 있다면 직접 가서 관람하고 싶다"고 웃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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