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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마음' 잘 아는 김연경 "국내 복귀 때 부담 커, 잘 이겨낼 거라 생각"

기사입력 2024.02.21 07:00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 지난 2020년 여름 11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한 뒤 이듬해 중국 리그를 거쳐 2022년 여름부터 팀과 V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 지난 2020년 여름 11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한 뒤 이듬해 중국 리그를 거쳐 2022년 여름부터 팀과 V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KBO리그 복귀가 임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오랜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친정팀의 품으로 돌아오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김연경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25-14 22-25 25-16 25-14) 승리를 견인했다.

김연경은 이날 양 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8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특히 1세트 공격 점유율 33.33%, 공격 성공률 55.56%, 공격 효율 44.44%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면서 흥국생명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24승 6패, 승점 70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22승 7패, 승점 67)을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2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또 5라운드 전승과 함께 6연승을 질주하면서 기분 좋게 6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김연경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5라운드 전승과 6연승이 기쁘다. 무엇보다 팀이 선두로 올라선 게 가장 좋다"고 웃은 뒤 "계속해서 현재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남아 있는 정규리그 6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5라운드 전승과 함께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5라운드 전승과 함께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연경은 이날 스포츠 이슈를 독점하다시피 했던 류현진과 관련된 질문도 받았다. 류현진은 2012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가운데 12년 만의 KBO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류현지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7시즌 동안 KBO리그 누적 성적 190경기 1269이닝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 1238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2013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미국 무대에서도 성공 신화를 썼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통산 186경기에서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호성적을 거뒀다. 2020 시즌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면서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74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류현진은 2024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잔류가 유력해 보였지만 새 둥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가운데 친정팀 한화가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고 류현진도 KBO리그 복귀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야구 역대 최고 대우로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뒤 새 행선지를 고민하다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복귀를 확정했다. 현재 세부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KBO리그 최고액을 경신할 예정이다. 4년 총액 170억원 이상의 계약이 확실시된다. 엑스포츠뉴스 DB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뒤 새 행선지를 고민하다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복귀를 확정했다. 현재 세부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KBO리그 최고액을 경신할 예정이다. 4년 총액 170억원 이상의 계약이 확실시된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연경은 비록 류현진과 종목은 다르지만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2005년 프로 데뷔 시즌 흥국생명에서 신인왕, 정규리그 MVP, 챔피언 결정전 MVP를 모두 차지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류현진도 2006년 데뷔와 동시에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석권했다. 다만 김연경처럼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지는 못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에 두 번의 우승을 더 안겨준 뒤 해외 진출에 나섰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이후 튀르키예와 중국을 거쳐 2020-2021 시즌 흥국생명으로 11년 만에 복귀했다.

김연경의 V리그 복귀는 엄청난 화제였다. 2020년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정규리그가 무관중으로 치러진 게 아쉬울 정도로 김연경이 한국 배구에 안겨준 파급력은 적지 않았다.

김연경은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직접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경험이 있다. 2022년 5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의 게임을 '직관'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뒤 새 행선지를 고민하다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복귀를 확정했다. 현재 세부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KBO리그 최고액을 경신할 예정이다. 4년 총액 170억원 이상의 계약이 확실시된다. 엑스포츠뉴스 DB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뒤 새 행선지를 고민하다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복귀를 확정했다. 현재 세부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KBO리그 최고액을 경신할 예정이다. 4년 총액 170억원 이상의 계약이 확실시된다.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은 당시 토론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일본이 자랑하는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에서는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 1타점으로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연경은 류현진의 소속팀 한화의 초청으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의 홈 경기 때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던 경험도 있다. 

김연경은 "류현진 선수가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뉴스로 봐서 알고 있었다. 2년 전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기도 했다"고 운을 뗀 뒤 3년 6개월 전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복귀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김연경은 "나도 해외에서 11년을 뛰다가 흥국생명으로 돌아왔었다. 류현진 선수도 나와 비슷한 시간 동안 메이저리그 생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가 빠른 88년생이라서 (87년생) 류현진 선수와 동갑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복귀를 결정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뒤 새 행선지를 고민하다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복귀를 확정했다. 현재 세부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KBO리그 최고액을 경신할 예정이다. 4년 총액 170억원 이상의 계약이 확실시된다. 엑스포츠뉴스 DB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뒤 새 행선지를 고민하다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복귀를 확정했다. 현재 세부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KBO리그 최고액을 경신할 예정이다. 4년 총액 170억원 이상의 계약이 확실시된다. 엑스포츠뉴스 DB


또 "나도 그랬지만 친정팀, 한국으로 돌아와서 뭔가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확실히 있다"며 "한화가 지난해까지 강팀이 아니었고 하위권에 있었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도 돌아와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와 함께 "언론에서도 류현진 선수에게 여러 가지로 초점을 맞출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부담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잘 준비하셔서 이겨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흥국생명은 21일부터 23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4위 정관장과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절대 우위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8일 5라운드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3-1(25-21 19-25 25-23 25-19)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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