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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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 태극마크' 문현빈의 다짐…"나이 제한 없는 대회도 나갈 수 있도록"

기사입력 2024.02.16 22:39 / 기사수정 2024.02.16 22:3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데뷔 시즌부터 귀중한 경험을 한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또 한 번의 태극마크를 꿈꾼다.

문현빈은 지난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로 뽑히며 국제 무대를 경험했다. 예상 못한 추가 발탁이었다. 당초 예비 엔트리에만 이름을 올리고 최종 명단에서는 낙마했던 문현빈은 한국시리즈 참가, 부상 등의 이유로 결원이 생기며 그 자리를 꿰찼다. 운이 좋기도 했지만, 리그에서 보여준 실력과 훈련과 연습경기에서의 모습 등 사실상 문현빈이 직접 잡은 기회나 다름 없었다.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의 안타를 꼽기도 한 문현빈은 "우승까지 했으면 좋았겠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정말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발전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결승전에서 만난 일본 투수들을 회상하며 "확실히 커맨드가 달랐다. 좌투수가 좌타자에게 체인지업이나 스플리터를 던지는 경우는 드문데, 나에게 한 타석에서 그 두 개를 다 던지더라. 대단했다. 변화구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니까 그렇게 던지는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문현빈은 "APBC는 나이 제한이 있는 국제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걸 느꼈던 것 같다. 내가 한참 부족하구나 싶었다"면서 "나이 제한이 없는 국제대회에도 대표로 뽑혀 나가기 위해서는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문현빈은 오는 3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열리는 스페셜게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맞붙을 한국 대표팀 '팀 코리아' 예비 명단에도 포함됐다. APBC에서는 외야수로 나섰던 문현빈은 이번에는 내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문현빈은 스페셜게임에 대한 질문에 "나가면 좋을 것 같은데, 일단 스프링캠프에서의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캠프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면서 "만약에 가게 된다면 가는 것 자체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보고 싶은 선수로는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을 꼽았다. 문현빈은 "원래도 메이저리그 선수 중 좋아하는 선수였다. 2루타를 많이 치는 타자인데, 나도 그런 방향의 타자가 되고 싶기도 했다. 간결한 안타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많이 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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