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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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상 도둑맞았다" 주장...12년 전 얘기를 왜 지금?

기사입력 2024.02.08 09:5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존 오비 미켈은 2012-13시즌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자신이 아닌 야야 투레가 선정된 점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 10년이나 지난 일이었지만 미켈은 여전히 아쉬워했다.

미켈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2012-13시즌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도둑맞았다고 말했다. 당시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건 미켈이 아닌 투레였다. 미켈은 투레보다 자신의 시즌이 더 나았으며, 때문에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은 투레 대신 본인이 받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13시즌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은 솔직히 내가 따 놓은 것이었다. 난 대회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개인적으로도 놀라운 해를 보냈다. 클럽 성적으로나 국가대표팀 성적으로나 나는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도둑맞았다"라고 말했다.

미켈은 우승에 초점을 맞췄다. 당시 미켈은 첼시 소속으로 2012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2013년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3년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과 함께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서 아프리카 최강자로 등극했다. 미켈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본인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아프리카 올해의 축구선수로 선정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미켈은 "투레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골을 터트렸지만, 해당 시즌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반면 난 첼시에서 뛰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네이션스컵에서도 팀의 중심이었다. 그래서 나는 당시 내가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상을 놓친 본인의 생각과 다른 의견도 많았다. 투레는 해당 시즌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는 못했으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던 투레는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개인 커리어 면에서는 미켈에 앞선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논쟁을 불러일으킨 미켈의 발언에서는 투레의 수상을 뒷받침한 기록들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맨시티의 핵심이었던 투레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골을 기록하며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미드필드에서 보여주는 투레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꾸준한 득점 기여는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2010년대 초반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투레는 맨시티가 2011-12시즌 그토록 염원하던 PL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2013-14시즌에는 PL에서만 20골을 뽑아내 맨시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시기는 조금 다르더라도 개인 활약에서는 미켈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두 선수를 모두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매체는 "2012-13시즌에는 두 명의 뛰어난 아프리카 선수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재능의 정점을 보여줬다. 미켈이 트로피를 얻은 건 대단하지만, 투레의 기술적인 탁월함도 뛰어났다. 두 선수 모두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았고, 두 선수가 아프리카 출신 젊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상보다 더 크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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