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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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아내와 사별, 고통에 치아 6개 임플란트…틈만 나면 병원 가"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4.01.30 10: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4인용 식탁' 배우 임현식이 사별한 아내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이야기했다.

29일 방송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는 임현식이 출연해 이한위, 오미연, 이건주와 깊은 속 이야기를 꺼냈다.

2004년 아내와 사별한 임현식. 그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독거 생활이 괜찮더라. 어떻게 보면 자유롭기도 하다. 아내가 들으면 기분나쁘겠지만 인생에 이런 자유도 생간다니 하는 생각도 들더라"라며 혼자 살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는 "사촌 여동생의 동창이었다. 우리 집에 자꾸 데리고 오더라. 나하고 잘 지내보라고 하더라. 시장도 다니며 회도 먹고 잘 지냈다"라고 답하며 자연스럽게 만남을 시작했음을 설명했다.



임현식은 "수수했다. 나는 당시 아늑한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했다. 우리 어머니도 좋아했다. 아내가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같은 선생님 출신이라고 좋다고 하더라"며 "그러다 결혼할 사건이 생겼다. 단 둘이 철길을 걷다가 중간부터 손을 잡았다. 아주 큰 사건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결혼 계기를 전했다.

그렇게 임현식과 아내는 세자매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임현식은 "더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아내에게 병이 생겨서 돌아가시니까 이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라며 사별한 아내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건주는 "편찮으신 건 어떻게 알게 되셨나"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임현식은 "내가 게임 프로그램을 했는데 1등을 했다. 건강검진권을 상품으로 줘서 아내를 줬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폐암 말기라고 나오더라. 갑자기 많이 전이가 됐다. 척추까지 전이됐었다. 진단받고 8개월 만에 돌아가셨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대장금' 촬영 중이었던 그는 "촬영장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틈만 나면 (아내가 있는)병원에 갔다. 날 아내가 기다릴 거다. 나는 코피도 났다. 하지만 의식이 흐릿해질 수록 내가 더 옆에 있어야 할 거 같았다"며 촬영과 병간호를 병행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임현식은 "나에게 임플란트가 6개가 있다. 아내가 죽으니 이 여섯 개가 흔들리더라. 깜짝 놀랐다"며 사별로 인해 겪은 고통을 토로했고, 이에 이한위와 오미연은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거다", "스트레스 때문이다"라며 탄식했다.

그는 고통에 무너질 수 없었다며 "딸 셋이 남아있었다. 나라도 열심히 아내 몫까지 다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날 옥죄더라"고 덧붙이며 세 딸을 결혼까지 시켰다고 덧붙였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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