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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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부상, 예상보다 심각하다...'에이전트 피셜' 최대 4주 아웃 예상

기사입력 2024.01.23 06: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 소속이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살라의 부상과 관련해 살라의 에이전트가 한 말을 전했다.

로마노에 의하면 살라의 에이전트 라미 아바스는 "(살라의) 부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 살라는 21일에서 28일 정도 아웃될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다시 참가하려면 살라는 영국에서 집중 재활 치료를 마치고 몸이 좋아지는 대로 다시 팀에 합류하는 것 외에 없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살라는 가나와의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전반 막바지 부상을 당한 살라는 초기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검사 결과 등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집트 축구협회도 공식 SNS에 살라가 등 근육 부상으로 향후 두 경기 정도 소화하지 못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살라는 대회 참가 대신 치료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집트 대표팀과 함께하지 않고 영국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고 곧바로 리버풀에 합류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였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본머스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살라가 리버풀로 돌아와 구단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롭 감독은 살라가 결승전 일정에 맞춰 회복할 경우 다시 이집트 대표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대 한 달 정도 경기에 뛸 수 없는 부상을 당한 살라가 그 시기에 맞춰 대표팀에 복귀하더라도 결승전에 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살라는 이번 부상으로 지난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삼킨 아쉬움을 풀지 못하게 됐다. 이집트도 마찬가지다. 2021년 대회 결승전에서 세네갈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친 이집트는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살라의 부상 이탈이 발생해 우승 도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살라의 부상은 리버풀에도 악재다. 물론 살라가 자리를 비우는 기간만 따진다면 그가 네이션스컵에서 이집트를 이끌고 대회 결승전까지 올랐다고 생각하는 방법이 있지만, 문제는 살라가 부상 여파를 안고 일정을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 추격 중이기는 하나 최근 리버풀은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살라 없이 치른 본머스 원정에서도 리버풀은 4-0 대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에이스' 살라는 이런 리버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살라는 늘 그랬듯 이번 시즌에도 리버풀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4골을 터트린 살라는 현재 엘링 홀란드와 함께 PL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하지만 살라의 부상으로 리버풀은 첼시전과 아스널전처럼 중요한 경기들을 살라 없이 치러야 하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살라가 제 컨디션을 회복할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당장 리버풀이 할 수 있는 건 살라의 부상이 더 심각하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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