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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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실패한 센터백, 뮌헨이 도전한다…프랑스 최고 인기 CB 영입전 참전

기사입력 2024.01.19 07: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장-클레어 토디보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토디보를 영입하겠다는 생각이다. 토디보는 토트넘이 한창 주시했던 센터백이기도 하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뮌헨은 토디보 영입 경쟁에서 맨유를 추월하고 싶어한다. 그들은 두 명의 센터백 영입 없이는 겨울 이적시장을 끝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원하는 선수 중 하나였던 에릭 다이어 영입이 성사됐고, 뮌헨과 가까운 소식통에 의하면 토디보를 영입 타깃으로 설정했다"라며 뮌헨이 토디보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가 토디보의 이적설을 다룬 이유는 그가 바르셀로나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니스에서 뛰기 전 바르셀로나에 있었던 토디보의 계약 조항 중에는 재판매될 때 이적료의 20%를 바르셀로나가 가져가는 이른바 '셀 온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재정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토디보의 이적설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당연한 일이다.

토디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초기에는 센터백 영입을 원하던 토트넘이 토디보를 영입할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지만, 니스가 시즌 도중 토디보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국 무산됐다. 토트넘과 함께 프리미어리그(PL)의 맨유 역시 토디보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는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뮌헨까지 토디보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한 것.



'스포르트'는 현재 뮌헨 1군에 센터백이 세 명 있으며, 김민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비에 공백이 생긴 점을 짚었다. 뮌헨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로 센터백을 구성해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가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민재가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자 수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뮌헨은 당장 급한 불을 끌 생각으로 토트넘에서 다이어를 영입했으나, 다이어는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 형식으로 뮌헨에 합류했다. 다이어의 활약에 따라 뮌헨이 다이어를 완전 영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 상황을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새로운 센터백 영입이 필요하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다. 뮌헨은 최근까지도 로날드 아라우호와 연결됐으나 바르셀로나의 완강한 태도에 아라우호 영입을 포기하고 토디보로 선회한 듯하다.

게다가 더리흐트가 곧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해 뮌헨의 센터백 영입 필요성은 더욱 강조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더리흐트가 현재 뮌헨 생활에 100% 만족하고 있지는 않으며, 이런 이유로 전 스승인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있는 맨유 이적설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더리흐트까지 떠난다면 뮌헨은 반드시 새 센터백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토디보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센터백이 뮌헨에 합류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 역시 토디보의 이적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앞서 설명한 대로 바르셀로나는 토디보가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20%를 받게 된다. 당연하게도 바르셀로나가 받을 금액은 토디보의 이적료에 따라 달라진다. 뮌헨이 지난여름 선수를 영입하는 데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한 것처럼 토디보 영입에도 지갑을 연다면 바르셀로나는 재정 상황을 개선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토디보는 지난해 말 토트넘 센터백 후보로도 강력하게 언급됐다. 하지만 니스가 토트넘에 팔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면서 토트넘은 철수했고, 이후 루마니아 수비수 라드 드라구신에 관심을 기울여 그의 전 소속팀인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사들이는데 성공했다. 뮌헨은 드라구신 영입전에도 막판 뛰어들었으나 선수의 마음이 토트넘으로 기울여 '하이재킹'에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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