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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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 된 지승현…온몸에 화살 맞고 장렬히 전사 (고려거란전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1.08 08:0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고려 거란 전쟁' 지승현이 마지막까지 거란군에 맞서 싸우다가 결국 숨을 거두었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끝까지 포로를 구하고 거란군에 대항하다 전사한 양규(지승현 분)와 김숙흥(주연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양규의 다친 손을 보던 김숙흥이 "(거란군이) 많긴 많군요. 베도 베도 끝이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양규는 "이제 지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숙흥은 "천만에요. 벼 베는 일은 지쳐도 거란놈들 목 베는 일은 지치지 않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양규는 모든 군사들에게 "다들 기운내라.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일이면 놈들이 이 산자락을 벗어날 것이다. 그러면 이제 싸우고 싶어도 싸울 기회가 없다"라고 격려했다.



이때 한 병사가 달려와 거란군이 능선에서 포로들을 끌고 가는 상황을 알렸다. 마지막 포로 행렬임을 짐작한 양규에게 병사는 거란 군사들의 수가 너무 적다고 수상함을 전했다. 그러자 함정인 것 같다고 군사들은 걱정했다.

하지만 양규는 "그럼 저 포로들을 구할 기회는 없다. 저들을 버릴 순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용기를 내라. 마지막 포로들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꼭 구해내야 한다"라고 명령했다.

거란군의 함정을 피해 무사히 포로들을 구한 고려군을 향해 다시 3만 명의 거란군이 다가왔다.

고려군을 본 야율융서(김혁) 고려군에게 "지금 항복하면 귀하게 대접할 것이다. 모두를 짐의 신하로 삼아 줄 것이다. 자랑스러운 거란군의 일원으로 받아 줄 것이다"라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양규는 부하들에게 "지금까지 모두 잘 싸웠다. 너희들의 용맹한 모습을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이 고려가 우리를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다. 그동안 고마웠다"라고 격려했다.

그는 "마지막 싸움이다. 모두 거란군을 향해 돌진해라. 마지막 한 사람까지 저 자의 목을 향해 달려가라!"라고 전투를 시작했다. 치열한 전투 중 160미터를 남기고 팔에 칼이 꽂힌 양규는 어떻게든 활을 쏘려 했지만 결국 온 몸에 화살을 맞고 부하들과 함께 전사했다.

이들의 시신을 본 정성(김산호)은 "이제 좀 주무십시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추모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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