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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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린' 로메로 또 살인태클…네빌 "레드카드인데 행운, 완전 미쳤어"

기사입력 2023.12.11 09:37 / 기사수정 2023.12.11 09:3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첼시전 다이렉트 퇴장으로 토트넘 홋스퍼에 큰 피해를 줬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또 대형사고를 칠 뻔했다. 보다 못한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도 해설하다말고 욕설을 퍼부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맞대결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홈 3연패 탈출과 동시에 5경기 무승을 끝냈다. 9승3무4패, 승점 30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뉴캐슬은 8승2무6패, 승점 26으로 7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원톱이 아닌 측면 윙어로 배치된 손흥민은 전반에만 2골을 도우며 리드를 만들더니 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 1골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또한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113호골로 공동 23위에 올랐다.

다만 토트넘 팬들에게 악몽과도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질 뻔했다. 지난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살인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 당해 토트넘의 큰 피해를 줬던 로메로가 이번 경기에서도 거친 태클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3-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35분 뉴캐슬 공격수 칼럼 윌슨의 발목을 밟았다. 윌슨과 벤 데이비스의 경합 상황에서 윌슨이 공을 빼내 빈 공간으로 침투를 시도하려고 하자 로메로가 달려들어 발목을 짓밟았다. 공을 향한 것이었으나 윌슨이 먼저 공을 빼낸 상황이라 발목을 밟게 된 것이지만 뚫렸을 경우 명백한 득점 찬스가 나올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주심 판단에 따라 퇴장까지 나올 수 있었다.



발목을 밟힌 윌슨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고 경기를 중단시켰다. 다행히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고, 비디오판독(VAR)을 담당하는 VOR에서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나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경기 후 SNS에는 팬들의 비판글이 봇물을 이뤘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팬들은 "로메로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대체 어떻게 카드가 빨간색이 아닌거야?",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명백한 퇴장 행위"라고 로메로가 퇴장 당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이 경기를 해설하던 게리 네빌은 "로메로는 미쳤다. 운이 좋게도 퇴장은 피할 수 있었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토트넘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로메로의 행동이 퇴장감이었다고 주장했다.

로메로는 지난 첼시전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동료 엔소 페르난데스의 정강이를 밟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1경기 출전 정지에 악의적인 태클로 3경기 추가 정지를 당해 총 4경기에 결장했다.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가 빠지고, 첼시전에서 미키 판더펜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수비진이 붕괴된 토트넘은 첼시에게 1-4로 크게 패했고, 이어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연패를 당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3골이나 내주는 등 불안한 수비를 보여줬고,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로메로는 직전 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팀이 패하긴 했지만 첫 번째 실점 장면을 제외하고 무난한 경기를 펼쳤던 로메로는 복귀한지 불과 2번째 경기 만에 또다시 대형사고를 저지를 뻔 했다. 만에 하나 로메로가 퇴장 당했다면 토트넘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었다.

이미 첼시전 퇴장으로 팀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두 눈으로 목격한 만큼, 자중할 필요가 있었지만 로메로는 이번에도 참지 못했다. 시즌 중 가장 힘들다는 12월 말 박싱데이 주간에 팀에 큰 피해를 입힐 뻔한 것이다.

토크스포츠는 "로메로는 이미 2023년에 3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네빌은 로메로가 뉴캐슬전에서 올해 4번째 레드카드를 받지 못한 게 천만다행이라고 지적했다"라며 로메로의 거친 수비를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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