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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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받았으면 끝?…'살림남' 매년 시끌, 말 아닌 행동으로 나설 때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12.10 06: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동의를 구했다고 해서 꼭 내보내야 했을까. 

9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측은 "지난주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336회 중 최경환 자녀 샤워 장면은 보호자인 부모 및 당사자 모두의 동의 하에 촬영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현재 논란되고 있는 미성년자 샤워 장면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되었으며 더욱 신중히 제작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는 최경환 가족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가운데, 외출을 하고 돌아온 아이들이 샤워를 하러 욕조로 향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샤워를 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돼 논란이 커졌다. 

나뭇잎 스티커로 신체 일부를 가린 상태였지만, 샤워 장면이 다각도로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약 1분 동안 적나라하게 방송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미성년자 아이들이 샤워하는 장면을 곧이곧대로 방송에 내보냈어야 했냐고 지적했다. 

보호자인 부모와 당사자의 동의를 받았으며,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고 해명했지만, 방송 특성상 한 번 송출된 이상 어딘가에 계속 남아 있을 수밖에 없을 터다. 

또한 사춘기 아이들이 불필요한 외부 자극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 아이들의 동의를 구했다고 해도 제작진이 편집 과정에서 충분히 수정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살림남2'는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한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9월 17일 방송에서는 전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들 홍화철 군과 그의 친구들이 포경수술을 위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꽈추형)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화철 군을 포함한 5명의 학생은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모들의 동의 절차를 거친 후 가위바위보로 정한 순번에 따라 수술을 진행했다. 여기서 수술 장면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타 논란이 됐다. 미성년자의 포경 수술을 예능 소재로 쓴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

당시 '살림남2' 제작진은 사과문을 통해 "가족 사이에서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자녀의 성교육과 포경 수술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벌써 두 번째다. 매번 논란이 될 때마다 해명과 사과를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 미성년자 아이들이 많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살림남2'의 신중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KBS 2TV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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