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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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0골' 안토니, 맨유 레전드 싸잡아 비난…"정말 악의적인 사람들!!"

기사입력 2023.12.06 21:4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료 1400억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썼음에도 1년 넘게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은 물론, 옛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한 때 경기 출전까지 중단됐던 공격수 안토니가 자신의 비판하는 맨유 레전드들에게 각을 세웠다.

자신의 처지를 헤아릴 생각은 하지 않으며 건설적인 비판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6일 영국 축구매체 '비사커'가 맨유 관련 언론 '유나이티드 스탠드'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안토니는 맨유 레전드들이 건설적인 비판과는 거리가 먼 얘기들을 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토니는 지난 10월 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상대팀 벨기에 미드필더 제레미 도쿠의 개인기 때 격한 태클을 벌인 뒤 그에게 다가가 한판 붙을 것 같은 자세를 취해 빈축을 샀다. 이 장면은 지금 맨유와 맨시티의 실력 및 매너 격차를 드러내는 사례로도 활용됐다.



이에 과거 맨유 오른쪽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레전드 개리 네빌은 "안토니가 맨시티전에서 보여준 행동 때문에 맨유 선배로서 굉장히 창피했다"고 했다. 역시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도 안토니를 크게 비난했다.

여기에 안토니는 몸값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릭 턴하흐 감독 부름을 받아 9000만 파운드, 약 140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고 맨유에 왔지만 지난 시즌 각종 공식전에서 44경기 8골에 그치더니 이번 시즌엔 14경기에서 골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지난 9월엔 옛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인해 브라질 대표팀에서 도중 하차하고, 이후 맨유에서도 한 동안 훈련 및 경기 출전이 금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안토니 스스로 경기장 안팎에서 문제가 많은 행동을 보여줬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받는 비판이 부당하다고 항변한다.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는 "지금 난 맨유 출신 선수들과 언론에서 비판 받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의 의견을 부당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수천여명의 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난 그들이 내가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도와주는, 건전한 비판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대선배들은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누구도 내 기분이 어떤지 문자 한 번 하질 않았다. 특히 내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을 때 말이다"며 부진 혹은 옛 여자친구 폭행 혐의에 따른 비판에 휩싸였을 때 자신에게 연락 없었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또 "난 이렇게 불공평하고 악의적인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과연 나랑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안토니가 이렇게 대선배들과 각을 세움에 따라 이젠 레전드들의 반응이 궁금하게 됐다.

네빌과 스콜스, 리오 퍼디낸드 등은 현재 방송 해설로 명성을 날리는 맨유 레전드들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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