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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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문재인 감상평..."현실 바꾸는 힘 되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2.05 1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 후기를 남겨 화제다.

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SNS에 "영화 '서울의 봄'을 봤습니다. 참으로 뼈아픈 역사입니다"라는 장문을 게재했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는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다.



문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역사와 사회에 남긴 상처가 매우 크고 깊다"며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삼아야 한다"며 "불의한 반란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12.12 군사반란으로부터 10년쯤 지난 무렵, 김오랑 소령의 부인 백영옥 여사를 두어번 만난 일이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김오랑 소령은 극 중 오진호 소령(정해인 분)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김오랑 소령은 12·12 사태 당시 정병주(공수혁 모티브) 특전사령관을 불법 체포하려는 반란군에 맞서다 전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녀는 남편의 사망으로 인한 지극한 슬픔 때문에 눈물로 지내다 완전 실명 상태였고, 그 모습이 애잔하기 그지 없었다"며 당시 변호사였던 그의 사무실에 손해배상소송 법률 상담을 위해 방문한 백 여사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소송의지를 밝힌 그녀와 연락이 끊어졌고 후에 실족으로 추락사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장래가 촉망되던 남편에 이어 부인까지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운명이 되고 말았으니 정말 애달픈 일"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문 전 대통령의 관람평에 공감하며 "너무나 아픈 역사다. 영화 보다가 눈물만 흘렸다", "역사가 참 마음이 아픕니다", "'서울의 봄'을 보고 젊은 친구들도 역사 의식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개봉해 14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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