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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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에 명운 건 차상현 감독 "봄 배구 가느냐 못 가느냐 달려 있어"

기사입력 2023.12.03 16:30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안방에서 열리는 3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선두권 추격은 물론 순위 다툼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3라운드에 명운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GS칼텍스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9일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로 꺾은 기세를 몰아 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현재 시즌 8승 4패, 승점 22점으로 여자부 단독 3위에 올라있다. 1위 흥국생명(11승 1패, 승점 30), 2위 현대건설(승점 26)의 뒤를 쫓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을 이기고 승점 3점을 챙기면 3라운드에서 2위 탈환을 노려볼 수 있다. 

중위권팀들도 호시탐탐 GS칼텍스의 자리를 노린다. GS칼텍스는 4위 정관장(5승 8패, 승점 17), 5위 IBK기업은행(6승 7패, 승점 16)에 앞서있지만 3라운드에서 충분히 격차를 벌리는 게 중요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 때문에 "3라운드에서는 우리가 승점을 얼마나 따내느냐에 따라서 GS칼텍스가 봄배구를 가느냐 못 가느냐가 갈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며 "오늘 게임을 제외하면 3라운드는 다 원정 경기다. 또 다음주 2경기가 더 이어지기 때문에 3라운드는 전반적으로 잘 버텨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GS칼텍스는 지난달 3일 현대건설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14) 완승으로 장식했다. 공수 모두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하고 쉽게 승점 3점을 챙겼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2라운드 대결에서는 현대건설에게 세트 스코어 1-3(21-25 15-25 25-20 19-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현대건설 주포 모마와 주전 세터 김다인의 호흡이 조금씩 맞아가고 양효진, 이다현 등 주축 선수들도 경기력이 정상궤도를 찾으면서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의 높이와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최근 기세도 무섭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23일 페퍼저축은행, 26일 GS칼텍스, 30일 한국도로공사를 내리 꺾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차상현 감독은 현대건설과 대등하게 싸우기 위해서는 실바, 강소휘 등 주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두 사람이 승부처에서 해결사로 나서주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차상현 감독은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는 실바, 강소휘가 30% 초반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이럴 경우 어느 팀을 만나도 힘들다"며 "2라운드 현대건설 전은 실바, 강소휘가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도 실바와 강소휘가 공격 성공률 40% 초반까지 나와줘야 현대건설과 대등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며 두 사람의 분발을 기대했다.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모마, 양효진의 공격력도 인정했다. 대신 현대건설의 약점 리시브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전략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다.

차상현 감독은 "모마, 양효진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가지고 힘으로 뚫어버리면 쉽지 않다. 현대건설 베스트 라인업은 거의 국가대표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면서도 "현대건설이 가지고 있는 리시브에서의 약점을 흔들지 못하면 이기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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