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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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에 못 줘!…'부상병동' 토트넘, 임대 돌리던 아르헨 MF 중용한다

기사입력 2023.11.25 10:08 / 기사수정 2023.11.25 10:0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상 병동이 길게 늘어서서 시름이 깊어졌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동안 교체로만 활용했던 지오반니 로 셀소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외곽에 있는 팀 훈련장 홋스퍼웨이에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로셀소의 활용 여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2연패 중인 토트넘엔 A매치 휴식기 후 반전을 노릴 수 있는 경기다.

토트넘은 첼시-울버햄프턴에 연패당해 리그 선두에서 4위(8승 2무 2패 승점 26)로 내려왔다.

반대로 애스턴 빌라는 1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 충격의 0-2 패배를 제외하면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어느덧 순위도 토트넘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5위(8승 1무 3패 승점 25)다. 



토트넘은 현재 부상 병동이 차려진 상태다. 특히 10라운드 첼시전에 많은 출혈이 있었다. 센터백 미키 판더벤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발목 부상을 당해 현재 부목을 댄 상태다. 

이 외에도 토트넘은 히샤를리송,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 여기에 유망주 센터백 애슐리 필립스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파페 마타르 사르도 검사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매디슨을 대체할 선수로 지목된 건 바로 로셀소다. 그는 지난 2020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지만, 한동안 활용되지 못했다. 1년 반가량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자 그는 출전 시간을 원했고 2022년 1월 비야레알 임대를 선택했다. 

이는 선수 본인에게는 신의 한 수였다. 로셀소는 비야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비야레알도 로셀소를 원했고 선수는 2022/23시즌 전체를 비야레알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보냈다. 그는 11월 초 부상으로 그 해 열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 시즌 리그 22경기 1128분을 소화하며 팀의 필요한 공격 옵션이 됐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온 로셀소는 현재 교체로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시즌 교체로 리그 3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1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정에서도 모습을 드러내 14분간 활약했다. 

로셀소에 대해 이번 시즌도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레알 베티스가 로셀소에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를 판매하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셀소에 대해 "난 그가 토트넘과 다른 구단에서 뛸 때도 잘 지켜봐 왔다"라며 "그가 수준 있는 선수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그간 힘든 시즌을 보냈다. 그는 몇몇 부상을 당했고 제대로 시즌을 보낼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셀소는 좋은 시즌을 보내야 하는 많은 선수 중 하나다. 또 그는 아주 창의적인 선수다. 그는 팀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 그는 앞으로 몇 주간 경기에 투입돼 영향력을 만들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향후 기용 의사를 밝혔다. 



로셀소는 이번 11월 A매치 기간 열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남미지역예선 경기에서 니클라스 오타멘디의 결승 골을 도우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매디슨의 내년 1월 복귀가 유력해지면서 그 없이 박싱데이를 지나야 하는 토트넘은 로셀소의 활용법만 잘 익힌다면 공격진에서 파괴력을 다시 되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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