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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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레전드의 몰락…알베스, 성폭행 혐의로 징역 9년형 위기

기사입력 2023.11.24 06:23 / 기사수정 2023.11.24 06: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질과 바르셀로나 레전드 축구선수 다니 알베스가 성폭행 혐의로 감옥에 들어갈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검찰은 1년 전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바르셀로나 축구선수 다니 알베스한테 징역 9년을 구형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지난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서튼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31일에 벌어졌으며, 알베스한테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하는 23세 여성이 그를 고소해 조사가 시작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당시 알베스가 화장실로 들어가라고 끈질기게 요구했고, 화장실에서 내보내달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후 법원 명령에 따라 알베스는 스페인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알베스는 조사 과정에서 여성과의 관계는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알베스에게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조사가 시작된 이후 알베스는 자신의 진술을 4번이나 변경했다"라며 "반면에 피해자 진술은 일관됐고, DNA 조사 결과 피해자 몸에서 알베스의 체액 흔적이 검출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베스는 지난 2월과 5월에 신청했던 보석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라며 "알베스 측은 여권 제출과 추적 장치를 조건으로 다시 한번 보석을 신청했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 법원은 도주 위험을 근거로 보석 요청을 기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교도소에 수감된지 약 10개월이 지난 가운데 드디어 알베스는 유죄 여부를 다루는 재판을 앞뒀다. 재판에 앞서 바르셀로나 검찰은 알베스에게 징역 9년을 구형함과 동시에 피해자한테 15만 유로(약 2억1300만원)를 배상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카데나 세르'는 "검찰은 알베스 행동을 성폭행죄로 분류해 징역 9년과 배상금 15만 유로를 요구했다"라며 "알베스는 지난 1월 20일에 체포된 후 브리언스2 교도소에 입소해 임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126경기를 뛴 레전드 알베스는 전성기 시절 세비야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406경기를 뛰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무려 24개나 들어 올렸다. 커리어 전체로 확장하면 트로피 갯수만 43개로, 옛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44회 우승·인터 마이애미) 다음으로 축구 역사상 우승을 가장 많이 경험해 본 선수이다.

자타 공인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알베스는 현역 말년에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소속팀이던 멕시코 클럽 UNAM 푸마스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했고, 이젠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생기면서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길 상황에 처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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