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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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일본 선수 기어코 데려오나…이번엔 40억 짜리 DF에 '러브콜'

기사입력 2023.11.22 13:1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줄기차게 일본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전 직장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후루하시 교고, 하타테 레오를 데리고 온다는 보도가 나오더니 최근엔 미키 판더펜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센터백에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내년 1월 열리는 겨울이적시장서 영입하길 희망하는 자원으로 일본 대표팀 중앙 수비수 마치다 고키를 점찍었다는 소식이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가 영입 희망리스트에 벨기에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뛰는 센터백 마치다 고키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체는 "토트넘이 마치다를 영입해서 센터백 백업 멤버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가 일본 국적 수비수를 원한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팀토크'는 지난달 말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이타쿠라 고가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타쿠라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멀티포지션 자원이라는 점에서 토트넘 구미가 당겼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당시 매체는 "이타쿠라가 두 가지 역할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며 "이타쿠라는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홀딩 미드필더(공격 전진 방해)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당장 토트넘이 이타쿠라를 데려올 수 있을지 불투명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 발목 수술을 받아 최소 올해 말까지는 제활에 전념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이타쿠라에 이어 마치다 또한 포스테코글루의 구애를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팀토크'는 "미판더펜의 부상으로 수비수 층이 얇아졌다.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에릭 다이어인데, 다이어를 1월 이적시장서 내보내는 조건은 수비수 추가 영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밝히며 토트넘이 다이어 매각을 위해서라도 백업 수비수 영입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축구 매체 '90MIN'은 "토트넘이 마치다 활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마치다와 위니옹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마치다는 약 3개월간 공백기를 가질 판더펜과 마찬가지로 왼발 중앙 수비수다. 때문에 복수의 매체는 "마치다를 판더펜의 유효한 대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왼발 센터백이 희귀하고 왼쪽 측면 자원에게 패스를 내줄 때 더욱 수월하다는 점에서 마치다는 충분히 이점이 있는 자원이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포스테코글루는 과거 아시아 선수, 특히 일본 선수들을 많이 활용한 적이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사령탑직을 수행했다. 이어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에서의 감독 커리어에서도 동양인 선수들을 많이 썼다. 셀틱에서 일본 선수들이 많을 땐 최대 6명에 이르기도 했다.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월 "셀틱에 일본 선수들이 많은 이유는 포스테코글루가 마리노스에서 지휘봉을 잡은 경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토트넘이 목표로 세운 다른 중앙 수비수 타깃들보다 더 저렴하다.

축구 이적 전문 플랫폼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과 가장 짙은 링크가 생성되고 있는 AFC 본머스의 로이드 켈리의 경우 1800만 유로(약 254억원)의 시장가를 책정 받고 있다. 반면 마치다는 단돈 300만 유로(약 42억원)로 17%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켈리는 이탈리아의 강호 AC밀란도 노리고 있어 영입전에서 필연적인 '돈 싸움'을 거칠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의 떠오르는 철벽 수비수 마크 게히, 첼시의 트레버 찰로바 등 토트넘이 노리는 다른 선수들도 다른 구단과 영입전이 불가피하거나 상대 구단이 높은 가격대를 부를 수 있는 선수들이다.

'팀토크'는 "마치다는 지난 10월 리버풀과의 2023/24 UEFA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서 90분 풀타임 출전, 두 번의 걷어내기와 한 번의 태클, 한 번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며 "아직 마치다는 잉글랜드 무대서 정식으로 뛰어본 적은 없지만 토트넘이 마치다를 영입한다면 그의 전성기를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마치다는 올해로 만 26세이기 때문에 토트넘과 오랜시간 함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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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의 '일본인 사랑'이 토트넘에서도 이어지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풋볼 365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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