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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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독전' 2편? 여기까지 하고 싶은데…고생 多"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11.21 17: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조진웅이 '독전2' 제작 소식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백감독)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독전2'는 '독전'의 중간 이야기를 다룬 미드퀄이다. 조진웅은 "처음에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전혀 몰랐다. '독전2' 했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여기까지 하고 싶은데' 했다. 어떤 영화가 고생을 안 하겠냐만은 ('독전' 때)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기에 '독전2' 출연을 고민했던 조진웅은 "제작사 대표님이 '네가 아니면 이걸 집필할 이유가 없지'라고 하셔서 '일단 한번 써봐라. 하는 걸로 하겠다' 그랬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봤는데, 그 이후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그 사이였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시나리오 자체가 예전보다는 오두막집에서 풀지 못 했던 원호의 진한 감정을  해결하지 못 하고 나온 듯한 기분이었는데 정리가 돼서 결말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5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를 준비하며 조진웅은 "그때 당시에는 스케줄도 안 맞고, 그래서 새로운 인물도 등장했다. 스케줄링할 때 문제가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독전' 새 시즌은 5년에 공개됐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락 역할의 류준열은 오승훈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조진웅은 "승훈이가 처음에는 고심을 많이 했을 거다. 감독님과도 대화를 많이 가졌고 대본을 같이 맞춰보는 게 어떠냐고 했다. 좋더라.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고 오디션도 치열하게 봤더라. 책임감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진웅은 "그 인물이 누가 되었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독전2'는 락에 대한 서사를 풀어가는 부분이 강하다. 오승훈이라는 배우의 연기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라고 믿음을 전했다.

조진웅은 "그 무게를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하지 않나. (오승훈에게) 조언을 해준 건 없지만 본인이 그 역할을 가장 신뢰해야 관객들이 믿지 않을까"라며 "그걸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서로 계산하지 않는 거다. 또 그런 부분이 계산하면 재미가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에는 그때 당시에는 맵시 나게 입었던 옷인데, 없더라. 찾아서 꺼내보니까 이 느낌이지 싶었다. 저는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영화, 드라마 하면서 시리즈는 처음 한 것 같다. 그 나름의 멋이 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미드퀄이기 때문에 이전 시리즈와 연결을 맞추기도 해야 됐다. 조진웅은 "'독전' 때 몸무게가 70~80kg이었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독전2'와 '독전'는 엔딩이 동일한 점이 인상깊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새 시즌의 크랭크업을 동일하게 맞추고,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촬영을 하는 등의 노력을 쏟았다.

하지만 조진웅은 "이색적이었던 건 작년에 갔을 때는 눈이 하나도 없어서 깜짝 놀랐다. 여러분들이 보신 모든 장면이 CG로 작업됐다"라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직접 목격한 이상기온에 조진웅은 "겁도 났다"라며 "저도 스페인에 텐트 치러 갔었는데 제작진도 너무 당황했었다. 너무 아름다운 해변인데도 불구하고 강풀이 불어서 텐트가 날아다녔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독전2'는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조진웅은 "극장에서 보여드렸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런 아쉬움도 있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사람은 극장을 전혀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집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도 한다. 극장에 못 가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 또 다른 변화가 생겨난 것 같다"라며 자연스러운 플랫폼의 변화를 받아들였다.

최근 공개된 콘텐츠들을 다 봤다는 조진웅은 "너무 잘 만들었더라. 이제는 연기도 옛날처럼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치겠다. 시나리오부터 아주 탄탄하고 출연진도 너무 좋다"라며 특히 '마스크걸'과 '발레리나'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독전2'는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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