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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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급여 160억 내놔!' 성폭행 누명 벗은 멘디, 맨시티에 거액 소송 제기

기사입력 2023.11.21 10:53 / 기사수정 2023.11.21 10:53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다수의 성폭행 사건으로 기소를 당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쫓겨난 전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뱅자맹 멘디가 무죄 선고 뒤 밀린 급여를 지불하라며 전 구단에 소송을 걸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21일(한국시간) "멘디가 지난 2021년 성폭행 혐의로 인해 구금되고,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후 계약이 만료된 2023년 여름까지 맨시티서 주급을 수령하지 못했다"며 멘디 소송 배경을 전했다.




멘디는 지난 2021년 총 8건의 강간 혐의와 4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아 법정에 섰으나 약 1년 반이 지난 2023년 1월 7건의 강간 혐의와 3건의 성폭행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6월 이어진 재심에서는 남은 1건의 강간 혐의와 1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각각 무죄라는 결론이 나오며 모든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멘디는 혐의가 처음 제기된 2021년 9월부터 영국의 구치소 및 교도소에 구금됐다. 보석 허가도 거절당하는 등 죄인이라는 점이 확실해보였다.

이에 따라 맨시티 구단 역시 그 어떤 도움도 제공하지않으며 그를 '손절'하려했고 팬들 또한 분노했다. 특히 성폭행 피해자로 간주된 이들 중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혐의가 확정될 경우 멘디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2023년 최종적으로 무죄가 선고되며 멘디는 자유의 몸이 됐다.

무죄라는 것이 밝혀진 만큼, 멘디는 자신이 받을 수 없던 것을 다시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 21일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 전문 변호인 닉 드 마르코는 성명문을 통해 맨시티가 멘디의 주급을 체불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드 마르코는 "맨시티는 멘디에게 2021년 9월부터 계약이 만료되는 2023년 6월까지 그의 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영국의 고용노동법원에 정식으로 소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멘디의 주급은 주당 10만 파운드(약 1억 6000만원)으로 2년이 약간 되지않는 기간동안 전부 체불했다고 가정할 시 1000만 파운드(약 160억원)가 체납 금액으로 계산된다.




멘디는 형사 소송으로 인해 경제적인 타격을 심하게 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스카이스포츠'는 "멘디가 약 80만 파운드(약 12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밀렸다. 그는 집을 처분해 파산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며 그의 경제적인 빈곤함을 전했다.

지난 6월 맨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된 멘디는 무죄 확정 뒤 프랑스 리그1 로리앙과 계약해 뛰고있다.   


사진=연합뉴스, 더 선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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