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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친정팀에 한탄…"케인 해트트릭 볼 때마다 토할 거 같아"

기사입력 2023.11.17 00: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활약상을 볼 때마다 속이 쓰리다고 인정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GOAL'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는 맨유 영입 타깃이었던 해리 케인이 뮌헨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입에서 토가 나온다'라며 한탄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8200만 파운드(약 1316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던 케인은 독일에서도 자신의 왜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평가받는지 증명했다.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리그에서만 17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회 성적까지 합하면 무려 15경기 21골 7도움이다.



케인은 막대한 이적료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치면서 뮌헨을 웃음 짓게 했지만,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는 케인 활약상을 볼 때마다 입맛을 다셨다. 그는 친정팀 맨유가 여름에 케인 영입을 실패한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케인의 세 번째 해트트릭! 그의 매치볼과 해트트릭을 볼 때마다 내 입 안에서 토가 쏟아져 나온다"라며 "난 대체 왜 우리가 케인을 데려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퍼다난드 발언대로 뮌헨 유니폼을 입은 후 케인은 벌써 해트트릭만 총 3차례 기록했다. 먼저 분데스리가 5라운드 VfL보훔전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해 7-0 대승을 이끈 후 9라운드 SV다름슈타트전에서도 3골 1도움으로 8-0 압승을 만들었다. 특히 다름슈타트전에서 케인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하프라인에서 초장거리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그리고 지난 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10라운드 '데어 클라시커'에서도 해트트릭을 달성해 라이벌을 4-0으로 꺾으면서 퍼디난드 속을 쓰리게 만들었다.



맨유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 때 공격진 강화를 위해 자국 최고의 공격수인 케인을 노렸다. 매체에 따르면, 이때 맨유는 이적료를 뮌헨보다 많은 1억 파운드(약 1606억원)를 제의했지만, 토트넘이 핵심 선수를 같은 리그 내 경쟁팀으로 보내는 걸 원치 않아 영입에 실패했다.

케인 영입이 불발된 맨유는 차선책으로 2003년생 덴마크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영입했다. 회이룬 소속팀이던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를 설득하기 위해 이적료로 옵션 포함 7200만 파운드(약 1178억원)를 지불했다.

맨유로 이적한 뒤 회이룬이 올린 공격포인트는 퍼디난드 속 쓰림을 더 심하게 만들었다. 회이룬은 기이하게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4경기 5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리그에선 9경기 0골 0도움을 기록해 아직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D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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