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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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팀 사령탑의 '겸손'…신영철 감독 "아직 만들어 가는 과정, 더 좋아져야 한다"

기사입력 2023.11.16 18:53



(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아직 목마르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펼친다.

최근 2연승 중이다. 지난 9일 한국전력, 12일 현대캐피탈을 각각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승점 20점(7승1패)으로 남자부 1위를 유지 중이다. 2위 대한항공이 승점 19점(6승2패)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더 달아나야 한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1위 비결에 관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 다른 팀들이 흔들릴 때 운이 따라준 것도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내 "우리 팀 전력이 좋은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신 감독은 "세터 한태준은 경험이 없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은 아직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외인 마테이 콕 역시 한국 배구를 하나하나 배우고 있다"고 짚은 뒤 "다만 미들블로커진은 지난 시즌보다 많이 좋아지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도 성숙해졌다"고 덧붙였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에 관해 보다 자세히 설명했다. 신 감독은 "어떤 배구를 해야 할지 잘 몰라 공이 올라오면 힘으로만 때리려 했다. 블로킹 자리 잡는 것이나 손 모양 등이 느렸다. 지금은 공을 받는 것, 블로킹 등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배우려 하는 자세가 돼 있다. 실력이 더 올라올 것이라 본다. 김지한까지 발전한다면 팀이 더 괜찮아질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미들블로커로는 박준혁,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를 먼저 투입한다. 이상현이 뒤를 받칠 예정이다. 기존 박진우는 무릎 부상 여파가 남아 출전이 힘들다. 신 감독은 "선수마다 각자 장단점이 있다. 세밀하게 분석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준혁은 최근 공격 스윙을 가르쳐줬는데 상당히 좋아졌다. 블로킹도 조금 느리지만 손 모양이 무척 예쁘다"며 "상대가 사이드 블로킹을 피하면 중앙에서 박준혁이 보다 높은 블로킹을 해줄 수 있다. 세터의 볼 배급 면에서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KB손해보험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선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해당 경기부터 연패를 시작해 현재 7연패 중이다.

신 감독은 "1라운드 때는 마테이가 잘 못했다(17득점·공격성공률 42.5%). 이번엔 공격성공률 51~52% 정도 해주길 바란다"며 "범실 없이 우리 배구를 잘 펼친다면 그때보다 좋은 경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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