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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열린다…KBO, '임찬규·양석환 등 34명' FA 자격 선수 공시→19일 협상 시작

기사입력 2023.11.15 17:18 / 기사수정 2023.11.15 17:36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5일 2024년 자유계약(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4년 FA 자격 선수는 총 34명이다. 등급별로는 A등급 8명, B등급 14명, C등급 12명이다.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2명, 재자격 선수가 8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14명이다.

구단별로는 SSG 랜더스가 6명으로 가장 많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각 5명, 롯데 자이언츠 4명,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각 3명,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가 각 1명씩이다.

올해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LG에선 한국시리즈 MVP인 오지환, 선발투수 임찬규, 구원투수 함덕주를 비롯해 내야수 김민성과 서건창이 자격을 획득했다.

주장 겸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은 2번째 FA이자 B등급이다. 앞서 2019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FA가 돼 4년 총액 40억원에 잔류했다. 올 시즌을 앞둔 지난 1월 구단 최초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원에 사인을 마쳤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오지환은 사실상 '종신 LG'를 선언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으나 6승11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올해 14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FA B등급이다. 임찬규 역시 2011년 1라운드 2순위로 LG에 입단한 뒤 원 팀 맨으로 뛰어왔다.

함덕주는 2013년 두산에서 데뷔해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에 둥지를 틀었다. 부상을 이겨내고 올해 4승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선보였다. 첫 FA이며 B등급이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한 KT에선 마무리투수 김재윤과 구원투수 주권,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재윤과 주권은 신규, 박경수는 세 번째 FA다.

김재윤은 올해 5승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선보였다. B등급에 속했다.

SSG에선 투수 문승원, 박종훈과 포수 김민식, 이재원, 내야수 최정, 외야수 한유섬이 자격을 얻었다. 다만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은 2021년 12월 비FA 다년계약 각 5년, 최정은 2018년 12월 FA 6년 계약을 맺어 시장에 나올 수 없다.

NC엔 투수 심창민뿐이다. 2023년 A등급으로 자격을 유지했다.

두산에선 선발투수 장원준, 구원투수 홍건희, 내야수 양석환이 자격을 획득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발표했다. 양석환은 거포 내야수로 올해 타율 0.281, 147안타, 21홈런, 89타점 등을 올렸다. 첫 FA이며 A등급이다. 홍건희는 올 시즌 1승5패 5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3.06을 빚었다. 역시 첫 FA로 A등급이다.



KIA엔 포수 김태군, 내야수 김선빈, 외야수 고종욱이 있다. 김태군은 지난달 비FA 다년계약으로 3년 총액 25억원에 사인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과 구원투수 신정락, 내야수 안치홍과 전준우로 총 4명이다. 박세웅은 지난해 10월 5년 총액 90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베테랑 안치홍과 전준우는 각각 2번째 FA로 B등급이다.

삼성은 구원투수 김대우, 마무리투수 오승환, 내야수 강한울, 외야수 김헌곤과 구자욱까지 5명이다. 오랜 기간 '끝판왕'으로 활약해온 오승환의 이름이 눈에 띈다. 1982년생인 그는 올해 4승5패 2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만들었다. 구자욱은 지난해 2월 5년 최대 총액 120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에 합의했다.

한화에선 투수 장민재, 키움에선 투수 임창민과 포수 이지영, 외야수 이용규가 자격 선수로 공시됐다. 

2024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오는 1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8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오는 19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올해 FA 시장에서 권리를 행사한 선수의 수가 11~20명이면 구단당 영입할 수 있는 외부 FA는 2명이 된다. 21∼30명이면 3명까지 품을 수 있다.

A등급 선수를 외부 FA로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소속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B등급의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다. C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구단별 주요 FA 선수 명단

-LG: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서건창(이상 B등급)

-KT: 김재윤(B등급) 주권(A등급) 박경수(C등급)

-SSG: 김민식(C등급) 이재원(B등급)

-NC: 심창민(A등급)

-두산: 양석환 홍건희(이상 A등급)

-KIA: 김선빈(B등급) 고종욱(C등급)

-롯데: 신정락(C등급) 안치홍 전준우(이상 B등급)

-삼성: 김대우 오승환 강한울 김헌곤(이상 C등급)

-한화: 장민재(C등급)

-키움: 임창민 이용규(이상 C등급) 이지영(B등급)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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